SK이노베이션이 '휴가 신고제'를 도입했다. 휴가 신고제는 상사 결재 없이 직원 스스로 휴가안을 승인할 수 있는 제도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휴가를 원하는 직원이 직접 휴가안을 기안하고 승인하면 상사와 팀원에게 자동으로 전달되는 휴가 신고제를 이번 달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가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 휴가 신고제 도입으로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은 그동안 상사에게 구두로 휴가 날짜를 알리고 허락을 받은 뒤 이에 대해 결재를 올려야 했던 절차를 생략하고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자유롭게 휴가를 떠날 수 있게 됐다.

휴가 신고제 도입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주말 포함해 최대 16일의 긴 휴가를 가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1년에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직원들에게 출근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에서 퇴근 시간은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외에도 SK그룹의 계열사들도 휴가 신고제를 도입하고 있다. SK C&C와 SK텔레콤은 SK이노베이션보다 먼저 휴가 신고제를 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고 휴가 신고제 역시 그 제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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