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우한폐렴 환자가 북한에 단 한 명도 없다고 호언하는데...文은 왜 북한에 손소독제 보낸다고 난리일까?"
"둘 다 숨길 게 너무 많아 정직하지 못한 것도 비루하지만...돌아서면 들통날 일도 끝까지 눈 가리고 아웅하는 놈들"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사진=연합뉴스)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사진=연합뉴스)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우한폐렴(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북한에 1억원 상당의 손소독제 지원을 신청한 한 민간단체에 반출 승인을 내린 것에 대해 "김정은은 우한폐렴 환자가 북한에 단 한 명도 없다고 호언하는데 문재인은 왜 북한에 손소독제를 보낸다고 난리일까?"라고 반문했다.

박선영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둘 중에 하나는 거짓말을 하거나 호들갑을 떠는 걸 텐데"라고 했다.

박 교수는 "오늘 조선중앙방송이 드디어 커밍아웃을 하고 나섰다. 국가방역사업비상총화회의라는 요상하게 긴 회의를 소집했다며 '하늘 바다 땅길을 전면 통제하고 비루스감염자 500명을 격리하고 방역에 힘쓰고 있다'고 하네?"라며 "우한폐렴을 러시아식으로 '비루스'라고 하면서 손을 내미는 참 비루한 놈들"이라고 했다.

또 "둘 다 숨길 게 너무 많아 정직하지 못한 것도 비루하지만, 돌아서면 들통날 일도 끝까지 눈 가리고 아웅하는 놈들"이라며 "까뮈의 소설, '페스트'에 나오는 쥐새끼 같은 놈들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교수는 마지막으로 "까뮈의 소설 페스트에 나오는 유명한 문장 하나를 그대로 옮기면 '재앙이 존재하는 한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까뮈가 어찌 알았을까? 오늘의 이 비루한 한반도 상황을!"이라고 개탄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