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들, 對北특사단 언론발표문 나온 바로 다음날에 '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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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핵보유 시비 말라"…비핵화 의지 분명하다던 언론발표문 뒤집어
'우리민족끼리'는 "대화국면은 한미훈련 재개에 달려"
김의겸 靑대변인 "北, 한미훈련 예년수준 진행 이해" 발언 무색
우리민족끼리 논평, "美 남북관계 개선흐름 막아보려 발광, 침략전쟁 원흉"
특사단 환대 밀착보도한 北 매체들, 정작 합의내용은 한줄도 안 다뤄
사진=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캡처
사진=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對北) 특별사절단이 1박2일간의 방북에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4시간여 회동을 갖고 6일 귀국한 뒤, 협상 내용을 보고 받은 청와대가 전한 북측의 입장 중에는 "한미연합훈련에 관해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러나 7일 북한 정권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민족화해협의회(북측 민화협) 김수진' 명의로 된 논평에서 "현 북남(남북)대화와 화해국면이 계속 이어지는가 아니면 또다시 대결과 긴장격화의 상태로 되돌아가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합동군사연습재개에 달려있다"고 공언해 파문이 예상된다.

이 논평은 아예 미국을 겨냥해 "미국은 《올림픽봉화가 꺼지는 즉시 북남관계의 해빙기도 끝나게 될것》이니,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재개》니 하며 현 북남관계개선흐름을 막아보려고 발광하고있다"며 "미국이야말로 북남대결의 장본인이고 통일의 근본장애물이며 조선반도평화의 파괴자, 침략전쟁의 원흉"이라고 원색 비난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청와대가 공개한 남북 '언론발표문'은 백지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니라면 적어도 '북측이 한미 연합훈련의 예년수준 진행을 이해했다'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전언이 거짓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1일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북 특사 파견을 통보한 이래 4월말 남북 정부 간 제3차 정상회담까지 약속하는 등 '일사천리'로 남북 대화가 진전되는 상황이 연출됐지만, 북측이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3대 세습과 일당독재로 운영되는 북한 정권과 해당 논평 간 연결성을 부인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우리민족끼리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외곽 기구였다가 정식 국가기구급으로 승격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운영하는 대남선전매체다.

현재 통일전선부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북측 대표단장으로서 방한했던 김영철이고, 그의 오른팔이자 평창 올림픽 전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로 나섰던 리선권이 조평통 위원장을 맡고 있다. 우리민족끼리 논평은 남북 대화무드 연출을 주도한 인사들의 손아귀에 있는 기관의 작품인 것이다. 김영철과 리선권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을 기획 실행한 주범(主犯)으로도 꼽힌다.

이번 우리민족끼리 논평은 "남조선(한국)에서는 시민사회, 통일운동단체들이 《남북관계개선 방해하는 미국규탄대회》를 열고 《<한>미군사연습 영구중단하라!》, 《모이자! 4월 7일 미국대사관앞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반미시위를 벌리고있는것"이라는 등 국내 반미시위를 더욱 부추기는 언급도 서슴지 않았다. 대북특사단 파견을 마치 '없던 일' 취급하는 듯한 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 3월8일자 논평 캡처
사진=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 3월8일자 논평 캡처

 

北 관영 '로동신문'도 "핵보유 정당, 시비 말라" 가세

북한은 우리민족끼리 논평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관한 청와대의 전언을 곧바로 무색케 했을 뿐만 아니라, 같은날 조선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노동신문)을 통해서도 자신들의 핵 보유가 정당하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는 아예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였으며"라고 밝힌 언론발표문 내용과 상반된다.

노동신문은 '조선의 핵보유는 정당하며 시비거리로 될 수 없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과 단독으로 맞서 우리의 제도와 민족의 운명을 수호해야 하는 첨예한 대결 국면에서 다른 선택이란 있을 수 없었다"며 "우리는 미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기 위하여 정정당당하게 핵무기를 보유하였다"고 강변했다.

신문은 "우리 국가가 수소탄, 대륙간탄도로켓(ICBM)을 보유한 것은 미국과의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투쟁에서 거둔 빛나는 승리"라며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고 나아가서 세계를 제패하려는 미국의 핵 망동을 단독으로 제압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한 우리 공화국의 공적은 세계의 찬양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핵억제력 강화로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은 믿음직하게 담보되게 되었다"고 궤변했다.

한편 국내 언론에서는 북측 관영매체들이 특사단 방북 일정은 재빨리 타전하면서도 정작 특사단과 정권 간 이뤘다는 합의 내용에 대해 '단 한줄도 다루지 않는' 행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민영통신사 '뉴스1'은 7일 오후 보도에서 "남북이 4월말 3차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는 등 파격적인 합의를 이뤘지만 북한 매체가 이와 관련해 한줄도 다루지 않고 있다"며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7일 오후까지 대북특사단이 발표한 남북합의문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그간 북한 매체들이 대북특사단의 일정을 신속하고 비중 있게 보도한 것과는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다음은 3월7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게재한 북측 민화협 회원 명의 논평 전문.

주체107(2018)년 3월 7일 《우리 민족끼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끝끝내 가로막는다면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에 의하여 남조선에서 진행된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민족공동의 경사,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장으로 승화된것을 지켜본 사람들은 《뗄레야 뗄수 없는 하나의 민족》, 《감동을 자아낸 멋진 화폭》, 《매력과 동포애가 넘치는 응원과 공연》, 《통일올림픽》, 《통일의 불씨》라고 격찬을 터뜨렸다.

온 겨레와 국제사회는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마련된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대화국면이 지속되기를 한결같이 바라고있다. 그러나 오직 승냥이심보를 가진 미국은 이에 대해 앙앙불락하며 심술을 부려대고있다.

최근 미국은 《올림픽봉화가 꺼지는 즉시 북남관계의 해빙기도 끝나게 될것》이니,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재개》니 하며 현 북남관계개선흐름을 막아보려고 발광하고있다. 미국무성과 국방성,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의
 
고위관계자들이 련일 언론에 나서서 《훈련을 재개하지 않을 리유가 없다.》, 《연기나 중지는 절대로 있을수 없다.》고 하면서 《미군단독으로라도 연습을 강행하겠다.》는 폭언을 내돌리고있다. 참으로 미국이야말로 북남대결의 장본인이고 통일의 근본장애물이며 조선반도평화의 파괴자, 침략전쟁의 원흉이다.

현 북남대화와 화해국면이 계속 이어지는가 아니면 또다시 대결과 긴장격화의 상태로 되돌아가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합동군사연습재개에 달려있다.

하기에 남조선에서는 시민사회, 통일운동단체들이 《남북관계개선 방해하는 미국규탄대회》를 열고 《<한>미군사연습 영구중단하라!》, 《모이자! 4월 7일 미국대사관앞으로!》라는 구호를 웨치며 반미시위를 벌리고있는것이다.

반미집회를 벌리고있는 남조선각계층속에서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우리는 남과 북이 자주와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갈 한민족임을 전세계에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한>미합동군사연습은 이땅을 또다시 전쟁위기로 몰아넣고말것이다.》, 《<한>미합동군사연습을 영구히 중단하고 조미평화협정체결과 미군철수의 결단을 내릴 때까지 온 민족이 힘을 합쳐 미국과 싸울것》, 《미국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조선반도평화는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민족의 힘으로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데 끝까지 함께 투쟁하자.》는 목소리가 세차게 울려나오고있다.

그렇다. 이제 더는 미국의 파렴치한 지배와 간섭을 용납해서는 안된다. 미국은 우리 민족의 경고와 반미함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끝끝내 가로막는다면 그에 대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것임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미국은 이제라도 달라진 현실에 맞게 론리적으로 사고하는것이 좋을것이다.

민족화해협의회 김 수 진

다음은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게재한 7일자 '리학남' 명의 논평 전문.

조선의 핵보유는 정당하며 시비거리로 될수 없다

쓰르비아진보당출신 국회의원이며 《뽈리띠까》신문사 정치군사론평원인 라잔스끼, 알제리정치평론가 알리 가르줄리 등 세계 여러 나라 국제문제전문가들속에서 우리의 핵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계속 울려나오고있다.그 내용을 요점적으로 추린다면 조선의 핵개발은 미국의 적대시정책의 산물이라는것, 조선은 자기 보호를 위해 핵보유의 길을 택하였다는것, 미국의 침략전쟁연습과 압력의 도수가 높아갈수록 조선은 자기가 선택한 길이 옳았다는것을 더욱 확신하게 되며 미국의 위협에 대처하여 핵무력의 질량적강화에 박차를 가하게 될것이라는것이다.또 조선이 수소탄과 대륙간탄도로케트를 보유함으로써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수호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 균형을 보장할수 있게 되였다는것이다.

우리가 무엇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그처럼 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핵을 보유하고 그것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는가 하는것을 정확히 밝힌 평가들이다.

조미대결의 력사가 그것을 웅변으로 실증해주고있다.

력대적으로 미국은 우리에 대한 핵공격을 정책화해놓고 장장 수십년동안 핵위협공갈소동을 벌려왔다.지난 조선전쟁때 벌써 핵무기사용을 시도하였으며 전후에는 우리 나라의 평양과 원산, 청진, 신의주, 남포 등 주요도시들은 물론 사회주의나라들의 수천개 주요대상들과 지역들을 목표로 핵폭탄투하계획까지 짜놓았다.1969년에는 우리에 대한 핵공격과 그 피해까지 예상한 《프리덤 드롭》이라는 비상계획을 작성해놓았다.대조선핵공격계획은 그후에도 각이한 간판을 달고 부단히 갱신되여왔다.미국은 그 실현을 위해 해마다 방대한 핵무력을 동원하여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핵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리였다.

현세기에 들어와 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공갈은 더욱 광기를 띠였다.비핵국가였던 우리 공화국을 공개적으로 핵선제공격대상명단에 올려놓고 필요하다면 무력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떠들어대며 핵위협의 도수를 높이였다.

미국의 핵몽둥이에 의하여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생존권이 무참히 유린당할수 있는 엄중한 사태가 조성되였다.우리는 그것을 팔짱을 끼고앉아 지켜보고만 있을수 없었다.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과 단독으로 맞서 우리의 제도와 민족의 운명을 수호해야 하는 첨예한 대결국면에서 다른 선택이란 있을수 없었다.우리는 미국의 핵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최고리익을 수호하기 위하여 정정당당하게 핵무기를 보유하였다.

무분별하게 날뛰며 우리를 어째보려던 미국이 결코 무적의 존재가 아니라는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미국으로서는 여기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았어야 하였다.하지만 무엄하게도 우리 제도의 《붕괴설》까지 내돌리며 더욱 발악적으로 나왔다.정치, 경제, 군사적힘을 총동원하여 우리 공화국을 고립압살하기 위한 책동에 미쳐날뛰였다.조선반도의 정세는 전쟁전야의 엄중한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미국의 대조선핵위협이 끊기지 않고 그 강도가 높아지는 조건에서 우리는 핵보검을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억척같이 다져나가지 않을수 없었다.

우리 당은 조성된 정세와 우리 혁명발전의 합법칙적요구에 맞게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킬데 대한 새로운 전략적로선을 제시하고 전체 군대와 인민을 그 관철에로 불러일으켰다.

우리 국가는 주체의 핵강국, 세계적인 군사대국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섰다.우리의 국가핵무력의 전쟁억제효과는 비할바없이 강화되였다.전략국가로 급부상한 우리 공화국의 실체를 이 세상 그 누구도 부정할수 없게 되였다.

우리는 히스테리적인 전쟁광기를 부리며 우리 민족을 핵참화속에 몰아넣으려던 미국의 유명무명의 핵공격작전계획들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놓았다.세계에서 미국의 패권적지위를 대폭 약화시켜놓았다.

우리의 핵억제력강화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은 믿음직하게 담보되게 되였다.우리 국가가 수소탄, 대륙간탄도로케트를 보유한것은 미국과의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투쟁에서 거둔 빛나는 승리이다.

위대한 병진의 기치를 높이 들고 핵무력을 비상히 강화해온 우리의 선택이 천만번 옳았다는것이 실증되였다.만일 우리가 일부 나라들처럼 전쟁억제력을 갖추지 못하였거나 그것을 질량적으로 강화하는 길을 택하지 않았다면 이미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 발전권이 미국에 의해 무참히 유린당하였을것이다.또 지금처럼 평화적인 환경속에서 사회주의강국건설에 매진할수 없었을것이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었을것이다.

미국의 핵위협공갈책동에 대처하여 취한 우리의 핵억제력강화조치는 정정당당하다.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고 나아가서 세계를 제패하려는 미국의 핵망동을 단독으로 제압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한 우리 공화국의 공적은 세계의 찬양을 받아야 마땅하다.

우리의 핵은 폭제의 핵을 제압하는 정의의 억제력으로서 침략자, 도발자들을 징벌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것이지 그 누구를 위협하기 위한것이 아니다.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의 선린우호관계를 발전시키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려는 주체조선의 립장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평화를 사랑하는 책임적인 핵강국인 우리 공화국은 앞으로도 그 누가 뭐라고 하든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 인류의 미래를 위해 병진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굳건히 수호해나갈것이다.

리학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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