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거브러여누스 사무총장 "향후 며칠 내로 확진자 100만명 이르고 5만명 숨질 것"

진나 7일, 러시아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서 방역복을 갖춘 검사 요원들이 입국자들을 상대로 중국발 우한폐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로이터)
진나 7일, 러시아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서 방역복을 갖춘 검사 요원들이 입국자들을 상대로 중국발 우한폐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로이터)

중국발 우한폐렴의 전세계 확진자 총계가 9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탈리아 등에서도 신규 환자가 급속히 증가해서다.

국내외 우한폐렴 통계 상황판을 제공하고 있는 ‘코로나보드(coronaboard)’의 2일 오전 10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우한폐렴 확진자는 93만5684명, 사망자는 4만7218명이다. 이중 미국 확진자가 21만5081명(사망자는 5109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로는 이탈리아(확진 11만574명・사망 1만3155명), 스페인(확진 10만4118명・사망 9387명)이 뒤따른다. 통계 조작 논란이 지속적으로 일고 있는 중국의 경우는 4위로 총 확진자 8만1587명, 사망자 3312명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확진 9976명・사망 169명으로 세계 14위를 기록 중이다.

전세계 누적 사망자 수는 4만7218명으로 집계됐다. 치사율은 5.05%에 달한다. 우한폐렴은 전세계로 퍼져 현재는 발생국이 207곳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우한폐렴 내 확산 추세와 관련해 “향후 2주가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1일 “지난 한 주 동안 사망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향후 며칠 내로 확진자가 100만명에 이르고, 5만명이 숨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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