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는 169명으로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비율 3명 넘어
1일에는 기저질환 없는 46세 남성 사망 확인돼

지난달 18일 오전 대구시 서구 소재 모(某) 요양병원에서 중국발 우한폐렴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돼 당국이 나선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8일 오전 대구시 서구 소재 모(某) 요양병원에서 중국발 우한폐렴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돼 당국이 나선 모습.(사진=연합뉴스)

중국발 우한폐렴의 해외 유입과 집단감염 사례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우한폐렴 국내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89명 증가해 총 9976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중순 들어 100여명 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당초 확진자가 다수 나오던 대구경북 지역보다는 수도권 사례가 더 많아졌다. 교회와 의료기관 등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해외 유입 인원 중 감염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해서다. 

이날 새롭게 발견된 확진자 중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21명)였고, 경기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 집단감염 등으로 17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서울에서는 14명이 추가확진됐다. 그 외 경남 6명을 비롯해 인천 4명을 비롯해 경북·전남·충남에서 각 2명, 강원·광주·울산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검역 과정에서도 18명의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지금까지 우한폐렴으로 사망한 국내 인원은 총 169명이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각보다 4명 늘어난 것이다. 전체 치사율 평균은 1.5% 내외이지만,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크게 늘어난다.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비율도 3명을 넘어 아시아 19개국 중엔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날(1일)에는 대구에서 기저질환이 없는 46세 남성이 우한폐렴으로 사망하면서 경각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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