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라면 오는 10월 개최 예정...‘우한폐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속에서 중동 지역 최초의 엑스포 개최 연기

부르즈 할리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명물 ‘부르즈 할리파’의 모습.(사진=로이터)

오는 10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두바이 엑스포’의 개최가 한 해 미뤄졌다. 일명 ‘우한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발(發) ‘코로나19’(COVID-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속에서 중동 지역 최초의 엑스포 개최가 연기된 것이다.

30일(두바이 현지시간) ‘2020 두바이 엑스포’ 사무국 측은 참가국 대표 등 관계 인사들과 임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최종 의사결정권을 지닌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최종 승인이라는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BIE 측도 ‘2020 두바이 엑스포’의 개최 연기를 딱히 반대할 만한 사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UAE에서는 6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UAE 당국은 시민들의 외출을 제한하는 한편 기업들을 향해서도 재택근무 실시를 요구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박순종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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