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중국발 우한폐렴(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넘었다.

중국 신화통신은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를 인용해 아프리카 55개국 중 46개국에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왔다며 아프리카의 누적 감염자가 4282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보다 358명 늘어난 규모다.

또 아프리카에서 우한폐렴으로 숨진 사람은 134명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의 감염자는 유럽, 아시아 등 다른 지역보다 적은 편이지만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 24일 아프리카 내 우한폐렴  확진자를 1988명으로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닷새 사이 2배로 늘었다.

국가별 감염자 상황을 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170명으로 가장 많고 이집트 576명, 알제리 454명, 모로코 402명 등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 국제선 항공편 중단 등의 조처를 시행하고 있지만 의료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에 확산이 심화되면 인명피해가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