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잘한 것 하나도 없고 나라를 경영할 능력도 없다는 걸 스스로 드러낸 文정권은 심판받아 마땅"
"이번 총선은 나라를 살리는 길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출구"
우한폐렴 사태로 어려움 빠진 나라 경제 대해선 "코로나 비상대책예산으로 전환해 우선 100조원 규모 재원 확보해야"
"정부가 무슨 대책이라고 발표하는데 혜택 봤다는 사람은 없어...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지원도 빨리 시작해야"
"우리나라가 코로나 사태에 이만큼 대처해가고 있는 것은 지난 70년간 우리가 같이 쌓아온 국가의 역량 덕"
앞서 김재섭 통합당 후보 선거사무실 찾아선 "이런 나라를 두 번 다시 겪으면 큰일 난다는 게 일반 국민의 생각"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 대책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 대책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9일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뤄내겠다. 국회 의석 과반 정당을 만들어서 6월 개원국회 개시 1개월 내에 코로나 비상경제대책을 완결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 기자회견'에서 "전 대통령과 지금 대통령이 탄생하는 데 일조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 탓에 정부 심판에 앞장서 달라는 통합당의 요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우한폐렴(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빠진 나라 경제에 대해선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은 먼저 소기업과 자영업자 그리고 거기서 일하는 근로자의 임금을 직접, 즉시, 지속적으로 재난 상황이 끝날 때까지 보전해주는데 맞춰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신속하게 올해 예산의 20% 정도 규모를 항목 변경해서 코로나 비상대책예산으로 전환해 우선 100조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또 "임기 종료를 앞둔 20대 국회가 총선 직후 임시회를 열어 헌법 56, 57조가 규정하고 있는 예산재구성을 끝내야 한다. 기획재정부도 즉시 이를 준비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문 정부가) 무슨 대책이라고 계속 발표하는데 혜택을 봤다는 사람은 없다"며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지원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기업들의 자금 경색과 관련해서도 "비상경제 상황은 연말까지 갈 수도 있다.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4월에만 6조 규모고, 연말까지 50조가 넘는다”며 “신용보증기금을 확대하는 등의 방식으로 은행들이 더 많은 회사채를 인수하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와 여당이 정부의 우한폐렴 대응을 자화자찬하는 것을 두고 "지금 정부를 맡은 사람들이 자화자찬할 하등의 이유도 없고 또 그럴 때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저는 1977년 우리나라에 도입된 의료보험 제도를 만든 당사자로서 또 지난 89년 보건사회부 장관으로 앉아 보험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한 사람으로서 이번 보건위기를 보는 감회가 특별하다"며 "우리나라가 코로나 사태에 이만큼 대처해가고 있는 것은 지난 70년간 우리가 같이 쌓아온 국가의 역량 덕이고 상황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4·15 총선에 대해선 "지난 3년간 잘한 것이 하나도 없고 나라를 경영할 능력도 없다는 걸 스스로 드러낸 정권은 심판받아 마땅하다. 그것을 못하면 이 나라는 예측불허의 상황에 빠질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나라를 살리는 길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출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는 50년대 야당의 선거구호가 딱 맞는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이게 민심이다. 저들은 심판을 예감하고 떨고 있다. 투표만 하시면 된다"며 통합당의 '과반 정당'을 자신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격려 차 자신이 공동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재섭 도봉갑 국회의원 선거사무실을 찾아 "지금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무엇을 했는지 잘 알고 있다. (문 정부가)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런 나라를 두 번 다시 겪으면 큰일 난다는 게 일반 국민의 생각"이라고 문 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지금 어려운 지경이다.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상황이 정지 상태에 있다. 이를 극복하고 어떤 과제가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김재섭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두 달 전, 김 후보가 나를 찾아왔을 때 정치에 뜻이 있으면 젊은 나이에 빨리 용기를 갖고 시작을 해보라고 했다"며 "앞으로 미래를 짊어지고 갈 젊은 정치인을 도봉갑구에서 새로 탄생시켜, 김재섭 후보로 하여금 우리 나라의 정치 자질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는 인물로 도봉구에서 만들어주시라"고 했다.

또한 "저는 미래통합당 선거 대책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나왔지만 우리나라도 이제는 70년대 이후 출생하는 사람들이 정치에 나서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저는 김재섭 후보가 그런 뜻을 갖고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얘기를 해서 빨리 빨리 시작하라고 권고를 했다"고 언급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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