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후보 37.5% 전과자...민주 100명→배당금 90→통합 62→민중 41→정의 39 順
4.15총선 후보 37.5% 전과자...민주 100명→배당금 90→통합 62→민중 41→정의 39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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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후보 전과자 비율은 29%(90명), 더불어시민 8 정의 8 열린민주 6 미래한국 5 민생 4 등
그래픽=연합뉴스

제21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후보자의 37.5%가 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지난 26~27일 이틀간 후보 등록 수리를 완료한 후보자 1118명 중 전과를 보유한 후보자는 41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전과자 비중을 봤을 때,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00명으로 가장 많은 전과자 후보가 있었다. 허경영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은 90명으로 2위였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62명을 기록했다. 그 뒤로 민중당(41명), 정의당(39명), 민생당(26명) 순이었다. 무소속은 35명이 전과자다.

정당별 전과자 비율은 민중당이 등록된 후보 60명 중 전과 있는 후보가 41명으로 68.3%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정의당(50.7%), 우리공화당(40.5%), 더불어민주당(39.5%), 배당금당(38.3%), 미래통합당(26.2%)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개인별로 전과기록이 가장 많은 후보는 10범 민중당 소속 김동우(경기 안산 단원갑) 후보였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노경휘(서울 강서갑) 후보가 9범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과 8범이 3명, 7범이 5명, 6범이 7명, 5범은 17명씩이었다. 4범은 21명, 3범은 38명이었고 재범과 초범은 각각 89명과 237명씩으로 늘어났다.

지역구별로 봤을 땐 경기가 87명으로 최다 인원을 기록했고, 서울 82명, 경남 33명, 부산 27명, 대구와 전남이 각각 22명, 경북과 전북이 각각 20명 등의 순이었다.

지역구별 전과자 '비율' 기준으로는 울산이 57.1%로 가장 높았고, 전남(48.9%), 전북(45.5%), 경남(44.6%)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총선 비례대표 후보 선거에는 총 35개 정당이 312명의 후보자를 냄으로써, 47석의 의석을 놓고 경쟁률 6.64대 1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의 비례대표 경쟁률 3.36 대 1의 두배 가까운 수준이다. 당시에는 21개 정당이 158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해 47명이 당선됐다.

이는 작년말 민주당과 정의당, 민생당 전신 3개정당 등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과의 합의 없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해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되면서 군소정당의 비례대표 당선자 배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동형 비례제 자체가 지역구에서 다수의 후보자를 당선시킬 수 있는 기존 여야 거대정당이 직접 비례대표 의석을 획득할 수 없도록 인위적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합당은 미래한국당(정당투표 기호 4번)으로,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5번)과 열린민주당(12번) 2개 정당으로 소위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만들어 선거에 임했기 때문에 군소정당의 비례 의석 획득 경쟁은 '레드오션'의 양상을 띨 전망이다.

중앙선관위가 이날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등록자료에 따르면 정당 중에서는 통합당의 비례 의석 전담 미래한국당이 가장 많은 39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다. 첫 번째 순번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이자 문재인 정권발(發)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의혹 피해자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2번은 경제전문가로서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지낸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이다.

당초 미래한국당은 40명의 비례 후보자 명단을 냈으나, 대한의사협회 소속 방상혁 전 상근부회장이 사실상 당선가능권 밖 순번에 머무른 가운데 후보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 중 현재 가장 많은 의석(20석)을 보유한 민생당은 기호 3번으로 투표용지 맨 윗칸에 위치하게 된다. 민생당은 총 21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으며, 비례 1번은 정혜선 가톨릭대 의대 교수, 2번으론 이내훈 전 바른미래당 상근부대변인이 각각 선정됐다. 

민주당이 공식 지지하는 비례대표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30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1번은 2016년 3월까지 대한의협 대변인을 지낸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2번은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이다.

정의당(6번)의 비례대표 후보는 29명으로, 1번은 게임산업계에 몸담았었지만 '대리 게임실적' 전력이 드러나 도덕성 논란을 사고 있는 류호정 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 2번은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에게 각각 배정됐다.

정의당 이후로는 2석의 우리공화당이 7번, 민중당과 한국경제당은 1석이면서 지난 총선에 참여한 바 있어 당시 득표율에 따라 8번과 9번을 각각 받았다. 신생 1석 정당인 국민의당(10번)과 친박신당(11번), 열린민주당은 추첨에 의해 순번이 결정됐다.

국민의당은 26명의 후보를 냈다. 1번은 최연숙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이고 2번은 이태규 전 의원이다. 17명을 후보로 낸 열린민주당의 경우 1번은 김진애 전 의원, 2번은 조국 전 법무장관 아들에게 입시용 허위 인턴증명서를 작성해 줬다는 논란의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다.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90명(29%)은 전과가 있다. 10명 중 3명꼴로 범죄 경력이 있는 셈이다. 전과 횟수로는 초범이 48명, 재범 21명, 3범 10명, 4범 4명, 5범 1명, 6범 2명이다. 7범·8범·10범도 각각 1명씩이었고, 전과 17범인 1명도 후보로 등록했다.

범죄 경력 후보를 정당기호순으로 보면 민생당 4명, 미래한국당 5명, 더불어시민당 8명, 정의당 8명 등이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6명이 범죄 전력을 가졌다. 이 중 사실상 민주당 산하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합하면 총 14명이 전과자인 셈이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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