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뒤로 미룰 일이 아니니 방통위는 당장 TV조선, 채널A 재승인 여부를 결정하라"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채널A에 대해 각각 재승인 보류와 연기 결정을 내린 가운데, 미래통합당 박대출 의원은 "4·15 총선을 20일 앞두고 초유의 신(新)언론탄압 사태가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의원은 27일 'TV조선 채널A도 땡문뉴스하라는 건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허가권을 빌미로 두 종편에 재갈 물리고 빗장을 걸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4월 21일 전까지 두 종편채널에 대해 재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통위에 입장에 대해 "선거 때는 입도 뻥긋하지 말라는 것이고, 알아서 기지 않으려면 그냥 조용히 있으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국민 눈과 귀 현혹시켜 선거에 유리한 환경 만들려는 수작에 불과하다"며 "선거 뒤로 미룰 일이 아니니 방통위는 당장 TV조선, 채널A 재승인 여부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하 박대출 의원 성명 전문-

<TV조선 채널A도 땡문뉴스하라는 건가>
 - 총선 앞두고 두 종편 재갈물리기 규탄한다.

‘땡문뉴스’로만 도배질하자는 건가. 4·15 총선을 20일 앞두고 초유의 신(新)언론탄압 사태가 벌어졌다. 허가권을 빌미로 두 종편에 재갈 물리고 빗장을 걸었다. 강력히 규탄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TV조선, 채널A에 대한 재승인을 연기했다. 채널A는 승인 조건을 충족해 점수가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총선 이후로 늦췄다. 반면 YTN, 연합뉴스TV는 재승인을 통과했다.

재승인 연기 사유가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이라 한다. 문재인 정권이 원하는 공정성은 ‘코드성’인가. 공적 책임은 ‘땡문뉴스’에 충실하라는 건가. 그래서 YTN, 연합뉴스TV는 공적 책임 다하고 공정성 지켰다는 건가.

방통위는 재승인 연기된 두 종편에 대해 4월 21일 전까지 재승인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선거 때는 입도 뻥긋하지 말라는 거다. 알아서 기지 않으려면 그냥 조용히 있으라는 거다.

군사정권도 안하던 방식이다. 여기가 북한인가. 나치 시대의 독일인가.

언론의 소임은 권력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데 있다. 그 소임을 포기하라는 거다. 국민 눈과 귀 현혹시켜 선거에 유리한 환경 만들려는 수작에 불과하다. 文정부 무능·위선·조작 사실 덮고 싶나.

경고한다. 방통위는 친문 친위대 행동대장 아니다. 방송 공정성, 독립성 지켜야 할 곳이 방통위다.

방통위는 당장 TV조선, 채널A 재승인 여부를 결정하라. 선거 뒤로 미룰 일 아니다.

2020. 3. 27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박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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