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소재 제이미주병원에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제이미주병원은 2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우한폐렴 확진자가 90명으로 늘어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27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대실요양병원에서 환자 10명,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90명이 됐다”며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인 제이미주병원에서는 5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당국은 지난 19일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했을 당시 제이미주병원 환자 가운데 유증상자 3명을 확인했다. 이 중 1명은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11시 기준 이 병원 전체 확진자 수는 52명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있는 9층 병동을 코호트 조치했다. 9층에는 모두 83명이 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제이미주병원 관계자 중 49명은 아직 우한폐렴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제이미주병원(8∼11층)은 집단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난 대실요양병원(3∼7층)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종사자는 72명, 환자는 286명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우한폐렴 누적 확진자는 9332명, 사망자는 139명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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