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에도 온갖 편견들과 싸우고 있어...하지만 외롭지 않다"
대다수 여론 반응은 싸늘...한 네티즌 "11살 연상 시인 남편팔이 정말 지겹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는 26일 광진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뒤 "나의 삶은 편견과 싸워온 나날이었다"고 주장했다.
고민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11살 연상의 시인과 결혼할 때도, 수원에 있는 대학을 나와 KBS에 입사할 때도, 정치부 기자 경력도 없는 제가 청와대 대변인이 됐을 때도 늘 편견과 싸우는 지난 날들이었다"고 했다.
고 후보는 "그리고 이 순간에도 온갖 편견들과 싸우고 있다. 하지만 외롭지 않다. 제 진심을 알아주고, 제 살아온 삶을 알아봐 주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끝까지 믿고 뛰겠다"고 했다.
또 "현장을 다니면서 이겨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분들의 절박한 마음을 실현해내야 한다는 소명을 되새긴다"며 "4월 15일까지 제가 가진 진심을 국민과 광진 주민께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광진을은 문재인 대통령의 '입'이었던 고 후보와 서울시장을 지낸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의 한판 승부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지역 격전지 중 한 곳이다. 오세훈 후보는 최근 노골적 '친북·반미' 활동으로 물의를 일으켜온 강성 좌파 단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일부 회원들로부터 선거운동 방해를 받은 바 있다.
한편 대다수 여론은 고 후보의 이날 '편견' 발언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당신이 조국을 옹호하고 문재인을 대변하는 것도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냐?"라고 반문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감성팔이는 이제 그만 하라"며 "11살 연상 시인 남편팔이 정말 지겹다. 국회의원 후보면 정책으로 당당하게 승부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