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직영 극장 116개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전국 35개 극장 영업 중단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가 중국발 우한폐렴(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주말부터 35개 극장의 문을 닫는다. 

CGV는 그동안 관객이 급감했음에도 영업을 이어왔지만, 경영난 심화로 결국 일부 극장 휴점을 포함한 특단의 자구책을 마련했다.

CGV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8일부터 직영 극장 116개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전국 35개 극장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문을 닫는 극장은 ▲서울지역 대학로, 명동, 수유, 청담씨네시티, 피카디리1958, 하계 ▲경기·인천지역 김포풍무, 의정부태흥, 파주문산, 평택소사, 연수역, 인천공항 ▲대전·충정지역 대전가오, 천안, 청주율량, 홍성 ▲부산·울산·경남지역 센텀시티, 아시아드, 마산, 창원, 울산신천 ▲대구·경북지역 대구, 대구수성, 대구아카데미, 포항 ▲광주·전라지역 광주금남로, 광주용봉, 광주하남, 서전주, 전주고사, 전주효자, 목포, 순천 ▲강원·제주지역 원주, 제주 등 이다.

극장별 영업중단 일자는 각기 다르며, 가장 빠른 시일은 오는 28일이다. 영업 중단된 극장의 사전 예매 내역은 26일 중 일괄 취소될 예정이다. 

정상 영업을 하는 극장도 전 상영관이 아닌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는 스크린 컷오프(Screen cut off)를 시행한다. 상영 회차도 CGV용산아이파크몰과 왕십리, 영등포점을 제외한 모든 극장에서 3회차(9시간)로 축소 운영한다. 

한편 CGV 측은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높은 극장 사업 특성상 오는 5월까지 주요 신작들이 없는 상황에서 부분 중단보다 모든 극장의 영업을 중단하는 것이 더 맞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