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작당들', 일반 시민들 후원금으로 만든 천안함 10주기 기념 뮤직비디오 '대답해줘' 공개
공동 제작한 두 여성 감독 "전역 이후 여느 청년과 마찬가지로 20대를 보냈을 그들을 상상했다"

천안함 10주기 기념 뮤직비디오인 ‘대답해줘’가 26일 공개됐다. 이를 제작한 ‘TEAM 작당들’은 이날 펜앤드마이크 스튜디오를 찾아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며 작품 설명을 곁들였다.

‘대답해줘’는 이용남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이정수, 이유진 두 여성 감독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영화 '부역자들' 시리즈의 작사·작곡을 맡은 율리아나와 제이콥(Jacob)이 이번 음원 제작에 참여했다. 제작진은 바로 10년 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폭침을 당한 천안함 사건을 우리 국민이 어떻게 잊지 않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만약 천안함 장병들이 지금까지 살아있었더라면 전역 이후에 어떤 삶을 살았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이들이 여느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대학 캠퍼스 생활과 연애, 그리고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상상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펜앤드마이크 스튜디오를 방문하기 직전까지 편집 작업을 했었다는 이정수 감독은 “일방적으로 기억해달라는 게 아닌 정서적 공감, 내지는 몰입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생존했다면 일상에서의 행복을 누렸을 천안함 장병들을 떠올리며 많은 국민들이 그들의 희생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TEAM 작당들’은 연초부터 천안함 10주기 행사를 기획했다. 그러나 우한폐렴 사태로 대외행사가 취소되자 뮤직비디오 제작에 집중했다. 이들은 이날 방송에서 한 달이라는 빠듯한 시간에 맞춰 나온 뮤직비디오의 제작 과정도 설명했다.

일반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 ‘대답해줘’는 유튜브 채널 '작스튜브'에서 전격 공개됐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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