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불자(佛子)를 자처했던 행보 논란...3번이었던 이애란 1번으로
5번엔 송혜정 낙태죄폐지반대국민연합 대표가 이름 올려

이애란 박사

 

기독자유통일당이 26일, 비례대표후보자 재심의 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비례대표 1번에 내정했던 이은재 의원은 공천 명단에서 지워졌다. 전날 최고위에서 이 의원이 과거 불자(佛子)를 자처했던 행보가 논란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 23일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전광훈 목사의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고, 비례대표 1번으로 내정됐다.

그러나 이 발표가 나간 후, 이 의원이 그간 불자 국회의원 모임인 ‘정각회(正覺會)’ 회원으로 활동했던 사실이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이 과거 불교계 언론들과 인터뷰 등을 하며 “불교는 참 나를 찾게 하는 등불” “강남 주민들을 위해 일주일 한 번씩 새벽 예불에 참석하고 있다”고 한 과거 발언이 조명받기도 했다. 

‘이중 종교’가 논란이 되자 이 의원은 “1980년에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고 1982년에 집사가 됐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 출석 교회 측도 “우리 교회 집사가 맞다”고 확인했다. 

한편 새로 공개된 비례대표 명단 1번엔, 당초 3번이었던 탈북민 최초 박사인 이애란 사단법인 자유통일문화원장이 배치됐다. 3번엔 당초 5번이었던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배정됐다. 2번과 4번은 당초 명단과 동일하게, 제58대 법무부장관과 제27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김승규 변호사와, 안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석훈 S.H.D 주식회사 대표이사가 각각 배치됐다. 5번엔 송혜정 낙태죄폐지반대국민연합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다음은 26일 발표된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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