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심각한 최대 위협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갤럽이 지난 2월 1일부터 열흘 동안 미국인 성인남녀 10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2%가 ‘북한의 핵 개발’을 가장 큰 위협이라고 답했다. 갤럽은 “이는 지난 2013년 같은 설문 조사 결과였던 83%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지난 5년 사이 북한을 최대 위협으로 여기는 미국인들의 생각에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북한을 미국의 최대 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1%였다. 이는 지난 2012년의 10%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편 미국인들은 북한의 핵개발만큼이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위협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1%가 사이버 테러리즘을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해 지난해 73%보다 약 8% 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도 미국인들은 국제 테러와 중국의 경제력, 미국으로 대거 유입된느 이민자들을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북한에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된 IAEA 정기 이사회 개막 연설에서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고 IAEA와 즉각 협력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아울러 IAEA 사찰관들의 부재 기간 중에 제기된 문제 등 모든 현안들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IAEA가 위성사진 등을 통해 북한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AEA 사찰단은 2009년 4월 북한에서 추방된 후 북한 핵 시설에 직접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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