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45분 기준 33만6676명 에 ‘우한 코로나’ 환자 확인돼...사망자는 총 1만4632명
중국·이탈리아·미국·스페인·독일·이란·프랑스·한국 순으로 ‘우한 코로나’ 환자 많아...사망자 면에서 이탈리아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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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환자수는 전 세계 191개국(지역) 33만6676명으로 늘어났다.(사진=연합뉴스)

일명 ‘우한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발(發)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전 누계 확진 환자수가 23일 오전 9시45분 기준 세계 191개국(지역)에서 발생해 33만6676명에 이르렀다. 같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1만463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이 처음 보고된 중국을 제외하면, 최신 집계일 기준 5만9138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탈리아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이 가장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는 국가(지역)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전날(22일) 대비 651명의 ‘코로나19’ 추가 사망자가 발생해 5476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탈리아에 이어 미국에서 3만3346명(3위), 스페인에서 2만8603명(4위), 독일에서 2만4873명(5위), 이란에서 2만1638명(6위), 프랑스에서 1만6018명(7위)의 ‘코로나19’ 환자가 공식 확인됐다. 889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된 한국은 프랑스에 이어 ‘코로나19’ 환자가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많이 발생한 국가(지역)이었다.

이처럼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맹위(猛威)를 떨치고 있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개인주의’ 문화의 영향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타인을 비교적 관대하고 호의적으로 대하는 서구인의 문화와 맞물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지배적인 탓에 다른 사람이 다소 기침을 하더라도 이를 크게 제지하지 않는가 하면, 의심 증상이 일어나더라도, 굳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전염이 쉽게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이 가장 심각한 유럽 지역의 각국 정부는 자국민들을 향해 외출 자제 등을 강력 권고하고 나섰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이미 발령된 바 있는 ‘비상사태선언’을 다음달 11일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자국민의 외출을 엄격히 제한하는 한편, 호텔 등을 임시 병원으로 활용하는 대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22일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외출을 자제하도록 호소하는 한편 테이크아웃 내지 배달이 가능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음식점의 영업을 일시 중단시키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리스 정부는 23일부터 그리스 전역에 대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외출을 금지하고 이유 없이 외출한 사람에게는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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