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새 기저질환 없는 30대 젊은 남자 유명인들 연달아 세상 떠나...네티즌들 '안타까움'과 함께 '공포' 휩싸여

故 문지윤(左), 이치훈. (사진=가족이엔티/이치훈 인스타그램)
故 문지윤(左), 이치훈. (사진=가족이엔티/이치훈 인스타그램)

배우 문지윤에 이어 '얼짱시대' 출신 이치훈까지 급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안타까움과 함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문지윤과 이치훈 두 사람 모두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는 30대 건강한 젊은이들이었기 때문이다.

이치훈은 19일 오전 32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인들에 따르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훈과 친분이 있는 BJ세야는 이날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치훈이 형이 하늘나라로 갔다"며 "정말 착한 형이었다. (사인은) 급성 패혈증이라고 한다. 장례식장도 코로나 때문에 안 된다. 입관식은 예정되어 있는데 가도 되는 거라면 가겠다"고 했다.

이치훈의 한 지인은 SNS를 통해 그의 사망 전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된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지인에 따르면 이치훈은 지난 10일 이비인후과에서 임파선염 소견을 받았고, 상태가 좋아졌으나 17일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 18일 오전 우한폐렴(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으나 검사 결과 세균성 뇌염 판정을 받았고, 19일 오전 5시께 결국 숨을 거뒀다.

이치훈도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SNS 등을 통해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 부디 코로나가 아니기를"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앞서 문지윤은 18일 오전 8시 56분께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가족이엔티 측에 따르면 문지윤은 최근 인후염 증세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급성 패혈증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틀 새 30대 젊은 남자 유명인들이 연달아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하자 이들의 죽음이 '우한폐렴(코로나19)'과 전혀 무관하진 않을 거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감염학회 측이 설명한 '20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위험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살펴보면 '싸이토카인이라고 불리는 염증성 물질들이 많이 생성되면서 중증 패혈증/패혈증 쇼크가 동반될 수 있다'는 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