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인 이석연 부위원장이 김장겸 전 MBC사장에 대해 '평판이 안좋은 사람',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면서 김 전 사장이 ‘부당해고’를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현직 언론인 및 미디어 관계자들로 구성된 언론운동단체 자유미디어국민행동(공동대표 이준용·김세원·천영식)은 18일 '문재인 정권의 방송 장악을 용인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석연씨는 비공개 면접 과정에서도 김 전 사장이 하지도 않았던 ‘부당해고’를 했다고도 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최승호 전 사장의 수많은 해고에는 어떤 비판을 했다고 들은 바 없다"며 "이석연씨의 이같은 언급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며 과연 이씨의 정체성이 무엇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방송장악에 맞서 도대체 무엇을 했나. 현재의 공영방송 상황과 보도 형태를 보고도 그런 언급을 하는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들은 "민노총 소속 언론노조와 싸우다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이 가해자로 바뀌어 우파 유투버나 공관위원 일부로부터 비난을 받는 사태를 바라보며 문재인 정권과 언론노조의 방송장악에 맞서 회사를 지켰던 많은 구성원들은 이런 모습에 심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석연 부위원장은 지난 6일 당시 김 전 사장의 경남 진해갑 전략공천설에 대해 "그사람은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고 일축하며 "지금 1심에서 징역형을 예상 받고 재판이 계류중에 있는 사람은 당헌당규에서 신청 부적격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김 전 사장에 대해 "그걸 떠나서 여러가지 평판이 문제가 많다는 사람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하 성명 전문-

문재인 정권의 방송 장악을 용인하는가?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뒤 경영진 해임을 통한 방송장악 과정과, 홍위병 격인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파업을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 그 결과 정권의 선전 선동 기구로 전락해버린 공영방송이, 어떻게 몰락했는지 시청률과 경영 실적을 통해 똑똑히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야권의 공천 과정에서 자유언론과 공정방송을 위해 몸바친 수많은 방송인들의 노력이 폄하되고 소신껏 민노총 소속 언론노조와 싸우다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이 가해자로 바뀌어 우파 유투버나 공관위원 일부로부터 비난을 받는 사태를 바라보며 문재인 정권과 언론노조의 방송장악에 맞서 회사를 지켰던 많은 구성원들은 이런 모습에 심한 좌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례로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패악질에 대항하며 압력을 막아내고 무소불위의 행패에 대항한 김장겸 전 MBC사장은 문재인 정권으로 부터 탄압당한 상징성 때문에당과 공관위 관계자로부터 경남에서 가장 험지로 꼽히는 김해을 출마를 요청받고 비공개 신청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과정에서 이석연씨가 문제 삼았던 노동조합법 위반 재판과정을 사전에 밝혔으며, 이에 대해 김형오 위원장은 면접 과정 등에서 “문재인 정권의 방송장악과정에서 일어난 정치보복으로 우리가 보호해야 할 인물”이라고 말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석연 부위원장은 김 전사장에 대해 “평판이 안좋은 사람,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고 근거없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언론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좌파 매체들이 반복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석연씨는 비공개 면접 과정에서도 김 전 사장이 하지도 않았던 ‘부당해고’를 했다고도 말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가 최승호 전 사장의 수많은 해고에는 어떤 비판을 했다고 들은 바 없습니다.
이석연씨의 이같은 언급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며 과연 이씨의 정체성이 무엇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석연씨 등에게 묻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방송장악에 맞서 도대체 무엇을 했습니까? 현재의 공영방송 상황과 보도 형태를 보고도 그런 언급을 하는 저의가 무엇입니까?
2020.3.18.
자유미디어 국민행동 뜻을 모아
공동대표 이준용ㆍ김세원ㆍ천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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