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 직후 서울 통행량 3분의 1로 줄어
지난 주 감소세 멈추고 소폭 증가...바닥 치고 반등하나?

우한폐렴 바이러스 사태로 시민들의 대외활동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객 수와 차량 통행량 등이 감소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 주 전에 비해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 수와 자동차 통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9∼12일 지하철과 버스 이용객 수는 각각 374만8천명, 386만7천명으로 앞서 2∼6일 집계된 지하철(366만6천명)과 버스(381만4천명) 이용객 수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통행량도 581만9천대에서 582만8천대로 증가했다.

서울 통행량이 큰 폭으로 줄어 바닥을 친 이래 차츰 반등하려는 조짐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우한폐렴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국내로 유입돼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기 이전인 올해 1월 1∼19일 중에 하루 평균 통행량은 지하철 580만8천명, 버스 561만5천명, 자동차 627만3천대였다.

정부가 지난달 23일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이후 평일 하루 서울 통행량은 거의 3분의 1이 감소했다. 지난달 24∼28일 지하철과 버스, 그리고 자동차 통행량이 각각 393만3천명, 396만1천명, 580만3천대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