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시일 내 재개에 최선...시점은 알 수 없어"...유학·취업 등 장기체류 불가능
"비자면제프로그램에는 영향 없어"…90일 내 관광·상용 목적 방문은 가능
미국 내 우한폐렴 확진자는 18일 기준 총 6524명

주한 미국대사관.(사진 = 연합뉴스)
주한 미국대사관.(사진 = 연합뉴스)

주한 미국대사관이 중국발 우한폐렴과 관련해 19일부터 이민과 비이민 비자 발급을 위한 정규 인터뷰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미국대사관은 18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코로나19(우한폐렴) 유행에 따른 전세게적 난관에 대응하고자 미 국무부에서는 국무부 여행경보 기준 제 2, 3, 4단계 경보가 발령된 국가에서 정규 비자 업무를 중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만 “이번 조치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정상 운영된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6일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인 여행 재고로 발령했다. 4단계 경보는 미국인의 ‘여행 금지’다.

미 대사관은 “정규 비자 업무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하나, 현재로서는 그 시점이 정확히 언제가 될 것인지 공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이민·비이민 비자 관련 정규 일정은 모두 취소되지만 이미 비자신청 수수료(MRV fe e)를 지불한 사람의 경우 효력이 유지된다. 미국 방문이 필요한 사람의 경우 미 정부가 운영하는 비자신청 사이트 권고에 따라 긴급 비자 인터뷰를 예약하면 된다. 비자 면제프로그램(VWP)에 따라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하는 경우 최대 90일간 관광 및 상용 목적으로 한 미국 방문은 가능하다.

한편 미국 내 우한폐렴 확진자는 이날 오전(한국시간) 기준 6524명으로 전날 통계보다 1751명 늘었다. 미국 내 우한폐렴 사망자도 전날보다 23명 늘어난 116명이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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