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84명 중 44명은 수도권...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 추가로 확인돼
사망 인원은 82명・격리치료자는 소폭 감소해 6800명대

지난 13일 대구가톨릭대병원 코로나19 환자 이송팀이 환자를 음압카트에 싣고 검사실로 이동시키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지난 13일 대구가톨릭대병원 코로나19 환자 이송팀이 환자를 음압카트에 싣고 검사실로 이동시키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중국발 우한폐렴의 국내 총 확진자 수가 83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국내 우한폐렴 총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84명 증가한 832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하루 증가 폭은 사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 76명, 16일 74명이었다. 다만 대구경북 지역에선 확진자 증가폭이 감소했지만, 신규 확진자 84명 가운데 44명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와 37명이 추가 확진된 대구·경북보다 많았다. 경기 지역에서는 성남 은혜의강 교회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3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은 12명, 인천은 1명이 늘었다.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서 발견되고 있는 셈이다. 대구는 32명, 경북은 5명이 증가했고, 경남에서도 1명이 추가됐다. 검역과정에서도 신규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6098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1169명이다. 다른 지역은 서울 265명, 부산 107명, 인천 31명, 광주 16명, 대전 22명, 울산 28명, 세종 40명, 경기 262명, 강원 29명, 충북 31명, 충남 115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남 86명, 제주 4명, 검역 6명 등이다.

확진자 중에서는 여성(61.54%)이 남성(38.46%)보다 많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330명(28.00%)으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 1천602명(19.25%), 40대 1천164명(13.99%), 60대 1천33명(12.42%) 등 순이다.

현재까지 우한폐렴으로 사망한 인원도 82명에 달하게 됐다. 공식 집계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6명(76∼81번째)이 늘었고, 경북에서 1명(82번째)이 추가 확인됐다. 치명률은 사망자 82명을 기준으로 0.99%다. 다만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사망률은 추가로 늘어나, 80대의 경우 9%를 넘는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64명이 늘어 총 1401명이 됐다.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자 수는 소폭 감소해 전날 7024명에서 6838명이 됐다. 

지금까지 우한폐렴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28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포함해 28만6천716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26만1105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만729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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