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장초 4%대 급락해 1650선 붕괴되기도...외국인은 9거래일째 매도
원/달러 환율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1243.5원까지 치솟아
다우지수, 지난 12일에 이어 또다시 1987년 이후 최대 하락률 갈아치워

사진: 연합뉴스 제공

코스피가 17일 또다시 2.5% 가까이 하락해 1670선까지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42포인트(2.47%) 내린 1672.44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4% 넘는 급락세로 출발해 장중 1640대까지 추락했다. 특히 외국인이 9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장중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9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5990억원, 기관은 358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2포인트(2.03%) 오른 514.73으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495억원, 기관이 84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334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5원 급등한 달러당 1243.5원에 거래를 마쳐, 2010년 6월 10일(1271.5원)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뉴욕증시는 연준의 1%포인트라는 파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10% 이상 대폭락하면서 1987년의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률을 다시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는 불과 2거래일 전인 지난 12일 -9.99%라는 낙폭을 보이며 33년만에 최악의 폭락을 겪은 바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7.10포인트(12.93%) 폭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24.89포인트(11.98%) 추락한 238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0.28포인트(12.32%) 폭락한 6904.59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증시에서는 개장 직후에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지난주 두 차례에 이어 또다시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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