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눈 멀어 주민안전 위협, 중단하라...목격한 주민들에게서 항의성 민원마저 발생중"

(사진=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구을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사진=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구을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미래통합당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선거에 눈이 멀어 주민안전을 위협하는 작태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서울 구로구을 후보인 윤건영 전 실장의 선거사무소가 입주한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내에서 지난 9일부터 보험 위탁 콜센터 근무자들 중심으로 '중국발 코로나' 확진자가 129명이나 발생한 가운데, 2주간 자가격리를 선언했던 그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만 일주일도 안 돼 선거운동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통합당은 이날 이준호 청년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 전 실장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거운동 재개를 알린 것을 두고 "윤 후보는 주민안전을 위해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가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거짓말이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준호 청년부대변인은 "(윤 전 실장이) 국무총리와 서울시장이 참석하는 행사가 열리자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행사에 참석했으며, 인파가 붐비는 지하철역사 인근에서도 열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특히 "자가 격리를 선언한 윤 후보의 선거 운동 장면을 목격한 주민들은 몹시 불안해하고 있으며, 항의성 민원 또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주민들을 보호해야 할 정치인이 선거 승리를 위해 주민들을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이 청년부대변인은 "혹시나 윤 후보로 인해, 코로나 19의 확진자가 늘어나지는 않을지 무척 우려스럽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의료봉사활동이나, 여러 후보들의 방역활동처럼 귀감이 되지는 못할지언정,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윤 후보의 행태가 개탄스럽기만 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모든 국회의원 후보자는 개인의 이익이나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성숙한 자세로 우한 코로나 위기 극복에 동참해야 한다. 당선보다 국민의 건강이 우선이어야 한다. 윤 후보의 무리한 선거운동 중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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