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을 박성중-동작갑 장진영 본선행...강남을 전략공천됐던 최홍 전 대표 공천은 취소
성북갑 한상학-마포을 김성동-강서병 김철근 공천장 획득
대전 서구을 양홍규-경기 의정부갑 강세창-부천을 서영석-화성갑 최영근-화성병 석호현-양주 안기영-포천가평 최춘식
충남 천안을 신진영-대전 유성구을, 경기 용인병은 결선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左), 차명진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펜엔드마이크)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左), 차명진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펜엔드마이크)

미래통합당 4·15 총선 후보자 공천을 위한 경선 결과 이혜훈 의원이 서울 동대문을에서 승리했다. 또 경기 부천병에선 차명진 전 의원이 최환식 전 경기도의원을 꺾어 우파의 자존심을 세울 기회를 얻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서울·대전 등 선거구 18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3선의 이혜훈 의원은 선거구를 서초갑에서 동대문을로 옮겨 경선에 나서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을 꺾었다. 부천병에선 '세월호 소신발언' 등으로 좌파들로부터 '마녀사냥'을 당하며 고초를 겪은 차명진 전 의원이 감점 4점에도 불구하고 최환식 전 경기도의원을 제압했다.

1차 경선 당시 동점을 기록해 재경선이 치러진 서초을에서는 박성중 의원(50.2%)이 강석훈 전 의원(49.8%)에 간발의 차이로 승리했다. 동작갑에선 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 장진영 변호사가 장환진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집행위 부위원장, 두영택 전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를 꺾고, 결선 투표 없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강남을에 전략공천됐던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공천은 취소됐다. 최홍 전 대표의 공천 취소 결정은 금융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갑에서는 한상학 대한치과의원 원장이 최진규 전 당협위원장을 제쳤고, 마포을에선 김성동 전 의원이 김철 후보를 제압했다. 강서병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보단장이 유승민계 이종철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에 승리했다.

대전 서구을에서는 양홍규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이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을 꺾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기 의정부갑에선 강세창 전 당협위원장이 김정영 전 도의원을 제압했다. 부천을에서는 서영석 전 경기도의원이 임해규 전 의원을 꺾었고, 화성갑에선 최영근 전 화성시장이 김성회 전 의원을, 화성병에선 석호현 전 당협위원장이 임명배 동국대 교수에 승리했다. 양주에선 안기영 전 도의원이 김원조 양주시 지방세심의위원회 위원장을, 포천·가평에선 최춘식 전 도의원이 허청회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제압했다. 충남 천안을에선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신진영 전 당협위원장을 눌렀다.

한편 대전 유성구을에서는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과 신용현 의원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경기 용인병에선 이상일 전 의원과 권미나 전 도의원이 결선을 치른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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