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무능 심판" 목소리 높이며 지역엔 "초선같이 열심히, 중진답게 유능하게 일하는 정치인" 피력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월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6일 자신이 5선(選)을 해 온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지역구에 대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국민은 묻고 있다. 과연 이게 나라다운 나라인가?"라고 심판론을 제기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에게는 "초선같이 열심히 일하고, 중진답게 유능한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 출범 3년 만에 도처에서 모든 국민은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경제폭망, 민생파탄, 안보해체, 외교고립 등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문정권 때문에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근본 정체성이 앞으로도 유지될 것인지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성장률은 2%로 급락했고 올해는 1%대 성장률조차 어려워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해 일자리는 사라지고, 자영업은 몰락했으며, 소득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보정책 관련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굴종적인 대북정책으로 안보를 스스로 무너뜨려왔다. 북한의 핵은 우리를 직접 위협하고 있으며, 장거리미사일 등 각종 군사도발은 한미동맹과 우리의 안보를 크게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현 정권이 중국발 전염병 국내유입과 마스크 대중(對中) 방출을 방관하고 사실상 국민과 의료진에 방역 책임을 떠넘긴 행태를 두고 "급기야 코로나19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는 '중국몽'에 빠져 방역을 뒷전에 미루다 국가 경제마저도 휘청거리게 만드는 고통을 안겨줬다"며 "국민 여러분의 한 표로 문재인 권력을 견제해야만 우리 경제가 살아날 수 있고 미래의 희망도 가꿀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지금 안양에는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 지금 국회에는 민생을 살피고 경제의 활력을 되찾아 줄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 저는 시민단체와 매니페스토가 공약이행 우수의원으로 선정하는 등 믿을 수 있는 일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인덕원~동탄 전철 사업을 끈기있게 추진해 마침내 성공시켰다. 지역구내 25개 학교에 체육관과 급식실 등 25개를 설립한 것을 비롯해 우리 자녀들의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안양교도소 이전에 관한 밑그림인 정부의 계획안을 최초로 이끌어내기도 했다. GTX-C가 인덕원역에 정차하도록 강력히 촉구해 정부의 기본계획안에 포함되도록 하기도 했다"며 "안양발전 사업들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새로운 국책사업의 마련으로 안양 대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 교도소 이전 문제 해결 등 중단 없는 발전을 통한 안양발전 대(大)완성을 위해서는 '초선같이 열심히 일하고, 중진답게 유능한' 정치인이 정말 필요한 시기"라고 피력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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