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구 다녀온 정세균 2주는 안 만날 듯...여권 관계자 "대통령님을 보호해야 한다"

지난달 12일 남대문 시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좌)과 지난달 13일 남대문 시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우). (사진 = 연합뉴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지난달 12일 남대문 시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좌)과 지난달 13일 남대문 시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우). (사진 = 연합뉴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당분간 대면접촉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데일리는 15일 여권 고위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서 문 대통령이 정 총리와 당분간 만나지 않는다며 “코로나19(중국발 우한폐렴) 중앙안전대책본부장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약 20일간 대구에 상주하다 전날 상경한 정 총리와의 접촉으로 인한 혹시 모를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이 매체와 인터뷰한 여권 관계자는 “정 총리께서 대구에 계셨던 것을 고려해 한 2주 정도는 대통령님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님을 보호해야 한다”며 “잘못하면 큰일”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과 정 총리 간 주례 월요일 오찬도 당분간 생략한다. 국무회의 역시 문 대통령과 정 총리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서울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 정 총리는 세종에서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국무회의가 진행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각종 정부 부처에선 우한폐렴 예방을 위한 소독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달 25일에는 대구 특별대책회의에서 우한폐렴 확진자와 접촉한 참석자가 동석해 문 대통령에게도 우한폐렴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대구를 방문했던 문 대통령은 대구시청 상황실과 대구시장실 등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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