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는 안 되고, ‘대구 코로나’는 된다는 문재인...어느 나라를 조국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80년대 좌파 元祖 ‘전대협’ 패러디한 우파 청년 단체 ‘新 전대협’, 14일 오후 서울 도심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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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청년 단체인 ‘신(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회원들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역 9번 출구 앞에 모여 일명 ‘우한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발(發) ‘코로나19’(COVID-19) 감염 확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신 전대협’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캡처)

우파 청년 단체인 ‘신(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신 전대협’) 회원들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 모여 문재인 대통령이 일명 ‘우한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발(發) ‘코로나19’(COVID-19) 감염 확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역 9번 출구 앞에 모인 ‘신 전대협’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MERS·중동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누구보다 앞장서서 정부의 책임을 부르짖던 사람들이 지금 저 문재인 정권의 위정자(爲政者·정치 하는 사람)들인데, 정권이 바뀌면서 ‘정부의 책임’도 ‘국민의 책임’이 돼 버렸다”며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대유행한 데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문재인 대통령과 현(現) 정권을 강력 규탄했다.

이어서 ‘신 전대협’은 “문 대통령은 ‘우한 코로나’는 중증 질환이 아니니 안심하라”고 해 놓고 영화 감독인 봉준호 씨 등을 청와대로 불러 ‘짜파구리’를 먹은 사실을 거론하며 “질병관리본부 역시 단체 활동에 대해 특별히 조치를 하지 않아, ‘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는 (지금껏) 하던 대로 예배를 했고, 그 결과 대량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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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후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신(新) 전대협’ 회원들.(사진=‘신 전대협’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캡처)

이들은 또 ‘미국독감’, ‘일본뇌염’, ‘아프리카돼지열병’, ‘스페인독감’ 등을 예로 들면서 “(문재인 정권이) ‘우한 코로나’는 안 되고, 우리나라 ‘대구 코로나 바이러스’는 된다고 했다”며 “이 정권이 누구를 국민으로 생각하고 있고 어느 나라를 조국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친중(親中) 페스티벌 기자회견’이라는 문구가 적힌 횡단막을 지참해 오기도 한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을 본떠 만든 가면을 저마다 뒤집어쓰고 시진핑 주석의 가면을 쓴 이가 문재인 대통령의 가면을 쓴 이의 목에 목줄을 걸고 끌고다니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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