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민주화위원회, “사선(死線)을 넘어 자유를 찾아온 3만4000여 탈북민들을 분노케 했다...김종인, 종북·좌파적 본색 여지없이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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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前)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미래통합당 후보로 공천된 태영호(태구민) 전(前)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에 대해 “국가적 망신” 운운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에 대해 국내 탈북민 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민주화위원회는 13일 허광일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사선(死線)을 넘어 자유를 찾아온 3만4000여 탈북민들을 분노케 했다”며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공천을 받은 태영호 전 공사에 대해 “국가적 망신” 운운하며 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힐난(詰難)한 김종인 전 대표를 ‘정치 쓰레기’에 빗대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성명에서 북한민주화위원회는 먼저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입국한 태영호 공사는, 비록 짧은 기간이기는 하나, 북한 고위급 엘리트로, 북한의 3대 세습 독재체제와 3대 세습의 마지막 독재자 김정은을 비롯한 김정은 체제의 반동적 본질과 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해 왔다”며 “태영호의 통합당 영입이 결정되자 수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냈고 연일 격려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며 태영호 전 공사의 탈북 이후 행보를 강조했다. 이는 김 전 대표가 전날(12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태 전 공사를 두고 ‘남한의 뿌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한 것을 정면에서 반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민주화위원회는 “태영호 공사의 영입이 ‘국가적 망신’이라면, (태 공사의 영입을 두고) ‘국가적 망신’이라고 할 근거가 도대체 뭐냐”며 “김종인의 망발은 좌와 우를 넘나들며 권력욕에 환장한 김종인이 죽을 때가 가까워오니 추한 종북·좌파적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낸 결과”라는 거친 표현으로 김 전 대표가 태 전 공사를 두고 한 발언에 대한 반감을 표출했다.

북한민주화위원회는 마지막으로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온 탈북민 태영호 공사를 영입한 것은 ‘국가적 망신’이 아니다”라며 “오직 권력욕에 환장해 좌우를 허겁지겁 왔다 갔다 하면서 국민적 환멸을 산 ‘정치권 잡(雜) 쓰레기’ 김종인은 태영호 전 공사와 3만4000여 탈북민을 욕보인 망발을 즉각 취소하고 사죄하라”고 주장하고 김 전 대표의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통합당에 김 전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해서는 안 된다는 요구를 전했다.

이에 앞서 김 전 대표가 자신을 두고 “남한에 뿌리가 없는 사람”이라며 “태 전 공사 공천 문제는 공천을 이벤트화한 것으로 국가적 망신”이라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 출마하게 된 태 전 공사는 “우리 당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분께서 선거 일선에서 사력을 다하고 있는 후보의 등에 칼을 꽂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나는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헌법과 법률에 의해 선거해 출마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태 전 공사는 “범죄를 저지른 적도 없고, 막말을 한 적도, 뇌물 수수(授受·주고받음)로 실형을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하며 ‘태영호는 북한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친 자’라며 태 공산의 통합당 공천을 두고 크게 반발한 북한과 지난 1993년 동아은행 뇌물 수수 사건으로 사법 처리된 바 있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이하 전문(全文).

북한민주화위원회 성명

사선을 넘고 헤쳐 자유를 찾아온 3만4천여 탈북민들을 분노케 한 김종인은 즉각 사죄하라!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위원장 영입이 거론되고 있는 김종인이라는 정치쓰레기가 탈북민 태영호 공사를 통합당이 영입한 것이야말로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평했다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입국한 태영호 공사는 비록 짧은 기간이기는 하나 북한 고위급 엘리트로 북한의 3대세습 독재체제와 3대세습의 마지막 독재자 김정은을 비롯한 김정은 체제의 반동적 본질과 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해 왔다.

특히 그의 저서 3층서기실 암호는 시중에 나오자마자 베스트 셀러가 되어 폭풍적 인기를 얻었고 각계각층의 초청을 받아 강연한 그의 강의 내용은 좌로 편향된 국민의식 교정에 지대한 공헌을 해온 것은 삼척동자가 다 아는 사실이다.

태영호가 통합당에 영입이 결정되자 수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냈고 그의 연락처를 모르는 대다수 국민들은 주변 탈북민 인사들에게 전화로 태영호 통합당 영입을 축하했고 심지어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를 뜨겁게 달구며 연일 격려의 메세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김종인에게 묻는다.

태영호 공사의 영입이 국가적 망신이라면 국가적 망신이라는 근거가 도대체 뭔가.

김종인의 망발은 좌와 우를 넘나들며 권욕에 환장이 된 김종인이 죽을 때가 가까워오니 추한 종북좌파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낸 결과가 아닌가 싶다.

단도직업적으로 말하면 김정은 정권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문재인 여적반역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 굴종의 종북 정책에 태영호가 태클을 건 것이 그의 불편한 심기를 건드리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면 김종인은 좌파라기 보다는 굴욕적인 대북정책에 목숨을 건 종북 반역 세력의 변종임이 틀림없다.

이러한 종북 기회주의 회색분자를 통합당 선대위위원장으로 끌어 들이려는 미래통합당 역시 얼마나 우유부단한 회색 정당인지를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 있다.

우리는 자신 있게 그리고 분명히 말한다.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온 탈북민 태영호 공사를 영입한 것이 국가적 망신이 아니라 김종인이라는 늙다리 기회주의 회색분자를 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이 진짜 국가적 망신이라는 것을.

오직 권욕에 환장이 돼 좌우를 허겁지겁 왔다 갔다 하면서 국민적 환멸을 싼 정치권 잡쓰레기 김종인은 태영호전공사와 3만4천여 탈북민들을 욕보인 망발을 즉각 취소하고 사죄하라!

미래통합당은 국가적 망신을 사기전에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을 즉각 취소하라!

만약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북한민주화위원회를 비롯한 탈북민 단체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모든 실력 행사를 총동원하여 강력한 투쟁을 시작할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

2020년 3월 13일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허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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