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1명, 세종 17명, 서울 13명 등...중국發 ‘우한폐렴’ 국내 누계 환자 8000명 초(秒) 읽기

13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교대 근무를 위해 방호복을 입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있는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13일 오전 대구광역시시 중구 소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교대 근무를 위해, 방호복을 입고, 일명 ‘우한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발(發) ‘코로나19’(COVID-19) 환자들이 있는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3일 0시 기준 일명 ‘우한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발(發) ‘코로나19’(COVID-19)의 국내 누계 확진 환자수가 7979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12일) 같은 시각 대비 110명 늘어난 수치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오전 10시 전날(12일) 0시 이후 지역별로 ▲서울 13명 ▲부산 1명 ▲대구 61명 ▲인천 2명 ▲대전 2명 ▲울산 2명 ▲세종 17명 ▲경기 7명 ▲충남 1명 ▲경북 4명 등 110명의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2일 0시부터 13일 0시 사이 1명이 발생했다. 또 13일 0시 이후 현재까지 5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돼 13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코로나19’ 관련 누계 사망자는 72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이날 발생한 70번째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75세 여성 A씨로, 지난 4일 관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5일부터 발열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대구시 소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13일 오전 8시 40분경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에서 중국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전 세계 126개국(지역)이 한국인 혹은 한국을 경유한 외국인의 자국 입국을 제한하거나 또는 금지한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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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충북 오송 소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현재 중증 단계 이상으로 분류된 사람은 총 91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가운데 ‘중증’으로 분류된 환자는 32명, ‘위중하다’고 분류된 환자는 59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증’ 또는 ‘위중’으로 분류되는 환자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기계 호흡 또는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에 의존하고 있는 환자를 ‘위중’한 환자로,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 치료를 받고 있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환자를 ‘중증’으로 분류하고 있다.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는 환자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장비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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