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우한폐렴으로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유타 재즈 루디 고베어 '확진'

미국 프로농구(NBA) 역시 '우한폐렴(코로나19)'의 습격을 피해 가지 못했다.

NBA 사무국은 11일(현지시간) "유타 재즈 소속 선수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며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유타 재즈와 오클라호마 시티 경기를 포함해 앞으로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게임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유력매체 디 어슬레틱은 "유타 재즈 중심 선수이자 프랑스인인 루디 고베어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무국은 공식적으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누구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당초 NBA는 이달 들어 미국에 우한폐렴 확진자가 급증하자 무관중 경기, 리그 일정 변경 등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은 사무국이 오후 무관중 경기와 중립 경기 여부를 두고 구단주 회의를 열기로 한 날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고베어가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사무국은 '리그 전면 중지'라는 사상 초유의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리그 재개 시점은 미국 내 우한폐렴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