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추가 확진자 2313명 발생...누적 확진자 수 1만2462명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이탈리아 정부가 중국발 우한페렴(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이동금지령을 내린 데에 이어 약국과 식료품점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상점에 긴급휴업령을 내렸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1일(현지시간) 밤 긴급성명을 통해  “약국과 식품점 등 기본적인 생필품을 판매하는 곳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술집, 식당, 미용실 등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중교통과 은행, 우체국 같은 공공시설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이어 콘테 총리는 “공장과 같은 대기업들은 감염 방지를 위한 적절한 보안대책을 채택한다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며 “식료품점을 계속 문을 열기 때문에 국민들은 서둘러 식료품을 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유례없는 이동 및 사회활동 제한 조치에 대한 국민의 협조에 감사한다”면서도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다음날인 12일부터 즉시 발효된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9일 오후 북부 지역에 발효된 주민 이동제한령을 전역으로 확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탈리아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우한폐렴 확진자 2313명이 추가 발생해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1만2462명으로 증가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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