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11일 오후 간부들을 소집해 긴급 대책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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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사진=연합뉴스)

유엔(국제연합)이 이달 하순부터 내달 중 예정된 국제 회의의 연기를 결정한 한편, 미국 뉴욕 소재 유엔 본부의 폐쇄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우한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발(發) ‘코로나19’(COVID-19) 방치 대책의 일환이다.

유엔은 11일(미국 현지 시간) 이달 하순부터 내달 하순 사이에 예정된 ‘생물 다양성 보호에 관한 정부 간 협의’와 ‘원주민 권리 보호’ 등을 논의하는 국제 포럼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유엔은 이미 ‘여성의 지위 향상’ 등에 관한 일련의 회의를 연기한 바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원격 기자회견등을 거론, 유엔 본부가 ‘코로나19’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 뉴욕 본부가 폐쇄될 경우 예상되는 영향이나 대응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검토를 시작했다는 점도 밝혔다.

안토니우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오후 간부들을 소집해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하기도 해, ‘유엔 본부 폐쇄’라는 사상(史上) 초유의 사태가 과연 현실화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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