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유튜브 채널이 허위 조작정보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다"...또 우파 유튜브 '탄압' 시동거나?
여론은 민주당의 발끈하는 모습에 되려 의심의 눈초리...한 네티즌 "차이나 게이트인데 왜 민주당이 나설까?"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우한폐렴(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국민들이 도탄에 빠져 있는 가운데 소위 '가짜뉴스'를 고발하겠다고 나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위 위원장인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악의적 선동에 무관용 원칙의 법적 조치로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280건의 허위조작 정보를 확인해 경찰에 183건 고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97건을 심의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이 이번에 확인했다는 허위조작정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왼손 국기에 대한 경례' 조작 사진,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의 악수 왜곡 사진, 국민청원의 중국 조작설, 북한 마스크 지원설, 마스크 업체 특혜설 등이다.

박 최고위원은 "고발 조치한 허위조작정보 중 70%가 유튜브에서 생산됐다. 특히 '차이나 게이트'라는 정보가 집중적으로 생산됐다"며 "유튜브 채널이 허위 조작정보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의 해당 발언은 문재인 정권 초기부터 이어져오던 우파 유튜브 채널 '탄압'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아울러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도 문제의 소지가 있어 우파 진영의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박 최고위원은 또 "미래통합당이 의혹이 있다며 이를(허위조작정보) 바탕으로 우리당을 고발했다"며 "공당이 허위조작정보를 악용하고 편승하는 행태를 보인다"고도 했다.

네티즌들은 민주당의 발끈하는 모습에 되려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차이나 게이트인데 왜 민주당이 나설까? 찔리는 게 있나?"라고 반문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본인들한테 유리하면 표현의 자유, 불리하면 가짜뉴스"라며 "이렇게 된 거 특검으로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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