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과 호텔-항공업계 세금 유예 및 근로자들의 급여세 감세 등 논의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중국발 우한폐렴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에 따라 세금인하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회의 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을 만나 가능한 급여세 감세 등 실질적인 구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근로자들이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라며 “그들이 월급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항공사나 크루즈사 같은 운송·여행업계, 호텔 같은 숙박업계에 대한 세금을 유예하는 조치가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토령은 호텔과 같은 숙박·운송업계, 항공사나 크루즈사 같은 여행업계, 중소기업청과 함께 우한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매우 강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는 매우 강력한 경제를 가지고 있지만, 이것(우한 코로나)이 전 세계를 기습했다"며 "우리는 매우 잘 대응해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날인 10일 우한 코로나 대응과 관련한 경제 분야 조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는 11일 월스트리트 금융업계 주요 경영자를 일제히 백악관으로 불러들였고, 이들과 금융업계 구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직접적인 자금 지원보다는 다각적인 세금 감면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근로소득세 인하 가능성이 있고,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 등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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