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비서실장 메도우, 공화당 내에서도 투철한 우파 정치인
하원의 트럼프 탄핵 시도에 몸소 맞서온 인물
'대통령 다음이 비서실장'이라는 워싱턴 정가 속설도 옛말?
우한 폐렴 방어해온 멀베이니 전임 실장은 북아일랜드 특사로

사진 = AP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각) 마크 메도우 하원의원을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메도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렸을 때 앞장서 변호한 인물로 공화당 내에서도 투철한 우파 정치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위터에 “마크 메도우를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 나는 마크와 오랫동안 알고 지내며 일을 함께 해왔다. 관계도 매우 좋다”라는 글을 올렸다.

노스 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인 메도우는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공화당 소속 정치인 중 한명이다.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강행하자 몸소 철벽수비를 맡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그는 공화당 내에서도 우익 정치인들의 모임으로 유명한 ‘프리덤 코커스(Freedom Caucus)’ 대표를 맡고 있다.

메도우는 이번 인사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네 번째 백악관 비서실장이 됐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백악관 비서실장의 위상이 대통령 다음이라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달아 비서실장을 갈아치우면서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마지막까지 ‘우한 폐렴’ 방역 대책을 위해 범정부 간 조율을 맡아온 믹 멀베이니 전 비서실장은 북아일랜드 특사로 떠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믹 멀베이니(비서실장 대행)의 훌륭한 봉직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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