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失政의 대부분이 김종인식 경제정책인데 다시 김종인을 불러들이면 통합당 찍을 이유가 무엇?"
"황교안 대표의 철학 없는 민부론이 다 헛소리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전두환이 쓰던 김종인을 다시 써야 할 만큼 이 나라의 중청년층에는 인물이 없나?"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사진=연합뉴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사진=연합뉴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9일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통합당은 이제 우파의 가치와 자유시장경제를 완전히 버릴 참인가 보다"라고 개탄했다.

이병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나는 투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난 두 번의 대선 때도 나는 투표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황교안 대표의 철학 없는 민부론이 다 헛소리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도대체 문재인 실정(失政)의 대부분이 김종인식 경제정책인데 다시 김종인을 불러들이면 통합당을 찍을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민부론의 시장 중심, 민간 중심 경제와 김종인의 철 지난 사회주의·국가주의 경제관과 어떻게 양립하나? 여기에 유승민의 좌파 정책은?"이라고 재차 반문했다.

이 교수는 "어이없다. 나라 경제가 이 꼴 난 사상적 근원이 김종인의 과거 독일식 사회주의를 경제민주화로 포장해서 87헌법에 집어넣은 것인데"라며 "인식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이 교수는 마지막으로 "세상은 디지털 경제로 빠져드는데 좀 미래세대의 이미지에 맞게 세대교체 좀 하면 안 되나?"라며 "전두환이 쓰던 김종인을 다시 써야 할 만큼 이 나라의 중청년층에는 인물이 없나? 선거 기간 동안 야당 비판 안 하겠다는 나의 결심은 이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래서 비민주적 공천제도는 빨리 종 쳐야 한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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