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 文대통령 극렬 지지자로 알려져...자신을 비판하는 댓글 남긴 네티즌들과 연일 설전
8일에도 비판 계속되자 인스타그램 통해 "더더욱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해야겠다"
네티즌들, 일부 악플러에 대한 정준의 지나치게 민감한 대응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
한 네티즌 "본인이 욕먹었다고 문재인을 더욱 지지하겠다고? 나이를 어디로 먹은 건지 모르겠다"

배우 정준. (사진=정준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정준. (사진=정준 인스타그램 캡처)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로 알려진 배우 정준이 자신을 비판하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과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우한폐렴(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지만 문재인 정권의 무능하기 짝이 없는 대처로 전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에 있는 상황이다.

정준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맙다. 생일인데 열받게 해줘서"라며 "내가 왜 일본 안 간다고 한 건지는 아냐. 일본이 먼저 우리 할머니들한테 사과 안 했잖어"라는 글을 올렸다.

정준이 해당 글과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한 네티즌이 정준의 사진과 함께 '당신이 지지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드디어 이뤄냈다. 일본에 이제 못가'라는 글을 남긴 것을 캡처한 내용이 담겨있다.

정준은 "내가 문재인 대통령 좋아하는 게 뭐가 잘못인데"라며 "공산당이냐? 대통령 좋아한다고 하면 욕하게"라고 분노했다. 또 "그리고 크리스천? 너네 선교는 다닌니? 신학은 했니? 총신대가 이상한 교단이니? 적당히들 하세요. 생일인데 고맙다"라고도 했다. 정준은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다.

문재인 정권은 우한폐렴 확산 이후 발원지인 중국 정부에는 항의 한 마디 못하고 되레 마스크·방호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일본 정부가 우한폐렴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5일 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대기할 것과 무비자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자 똑같이 맞불을 놨다. 이로써 9일 기준 양국 간 입국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정준을 비판한 네티즌은 이 같은 문 정권의 이중성을 지적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준은 8일에도 네티즌들의 비판이 계속되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들 수준이 이렇다. 지우지 않을 수 없는 내용이라. 더더욱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해야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정준은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더더욱 목소리를 내야겠다. 정치? 나는 국민이다. 내 나라, 내 민족, 내 조국. 그래서 내 나라 대통령님을 좋아하는 것이다"라며 "그래, 나 바보다. 그분이 만약 바보라면 나는 바보다. 그래 욕해라. 그런데 그거 아나? 정의는 승리한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일부 악플러에 대한 정준의 지나치게 민감한 대응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공인이면 공인답게 행동해야 하는데 너무 가볍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문제도 마찬가지다. '대깨문'들이랑 다를 것 없이 일방적으로 대통령을 옹호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깨문'은 약이 없다"며 "본인이 욕먹었다고 문재인을 더욱 지지하겠다고? 나이를 어디로 먹은 건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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