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톨릭대학 총장 김유정 신부의 부적절한 발언들[김원율]
대전 가톨릭대학 총장 김유정 신부의 부적절한 발언들[김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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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8.03.05 09:59:36
  • 최종수정 2018.03.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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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원 교구에서 한만삼 신부의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자 대전교구의 김유정 신부가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가해자가 7년간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용서받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하여 마치 이번 성폭력 사건이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아서 발생한 것처럼 부적절한 발언을 하였다. 그러자 피해자는 “7년동안 가해자의 얼굴도 보지 못했다. 이는 2차 가해이며 명예훼손에 대하여 분명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대전가톨릭대학 총장이요 천주교회의 사제인 김유정 신부는 어느 분에게서 듣고 사실 확인 없이 글을 올렸다고 하면서 사과하고 글을 내렸다. 그는 평신도의 영혼을 돌보는 목자로서 피해자가 느끼는 상처와 고통에 대한 배려 없이 무책임하게 피해자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한만삼 신부나 김유정 신부는 하나같이 그동안 천주교회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누구보다 정의의 소리를 높여온 사제들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서로 정(情)이 통하여 오로지 그들끼리 정의(情意)를 구현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김유정 신부가 부적절한 발언들을 지금까지 얼마나 빈번하게 쏟아왔는지 기억해 보면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다. 2013년 11월 22일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였으며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고 천안함 폭침을 북한이 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하면서 순국한 장병을 모독하는 악행을 저질렀다. 이 때 자신의 페이스 북으로 이를 가장 먼저 옹호하고 나선 신부가 김유정 신부였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박창신 신부의 강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되느냐’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 강론의 요지는 부당한 권력과 잘못된 재물이 인권을 침해한다는 내용이다.

- 교황청 문헌 ‘간추린 사회교리’에서 책 전체가 ‘교회는 사회와 정치문제에 관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박창신 신부의 강연 전문을 보면 훨씬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내용으로 일관되어 있다. 박창신 신부의 발언 중 일부이다.

“이 땅에는 정의도 없고 법도 없고 폭력적인 불통의 힘만이 있습니다. 잘못된 권력과 부당한 재물, 외세와 독점자본이 민중, 노동자, 농민의 생존을 위협하고 억압과 착취가 난무하는 어지러운 세상으로 만들어 갑니다.”

박창신 신부는 마치 70-80년대 극심한 폭정과 관료의 부정부패로 해방신학이 횡행했던 남아메리카와 같은 상황에 한국이 놓여있는 것처럼 선동하였다. 당시 박근혜 정부 시절 한국이 독재와 폭정 아래에서 국민이 신음하고 있었던가? 말을 하려면 먼저 구체적인 사실과 수치에 근거하여 사회의 문제점을 말해야 한다. 박신부의 강론은 신자들에게 오로지 적개심과 분노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러한 강론이 거룩한 미사 성제에서 사제의 강론으로 적합하다고 김유정 신부는 생각하는가? 우리나라에서 외세는 누구이며 독점자본은 과연 누구를 두고 말하는 것인가? 박창신 신부는 20분 강론 내내 정부를 저주하며 북한을 옹호하였고 노동자 농민을 외세와 독점자본이 착취한다고 선동하였다. 그리고 이런 강론을 옹호하고 나선 이가 김유정 신부였다.

그리고 간추린 사회교리에서 책전체가 ‘교회가 사회와 정치문제에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는데 필자가 아무리 사회교리책을 뒤져봐도 그런 표현을 읽지 못했다. 사회교리서는 국가권력의 존재이유로 공동선(共同善)원리의 실현을 말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회의 공동선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목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피조물인 인간의 목적은 하느님과의 일치라고 사회교리서 170항은 규정하고 있다.

김유정 신부는 2014년 1월 가톨릭 뉴스에 기고한 ‘교회의 정치참여에 대하여’라는 글에서 ‘정치참여는 그리스도인의 의무’라고 쓰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2013년 6월에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의무입니다. 왜냐하면 정치는 공동선을 추구하므로, 가장 뛰어난 자선의 형태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씀하였다고 한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는 국가의 사회복지 예산, 의료보험제도 등을 정치가 결정하므로 정치가 가장 뛰어난 자선이라고 김신부는 말하였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정의구현사제단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의료보험제도나 사회복지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들은 실상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보자. 정의구현사제단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하여 당시 야당인 민주당이 일체 법안의 발목을 잡았을 때에도 이를 적극 지지하였다. 당시 2013년 9월에 발생한 석촌동 세모녀 자살사건을 게기로 ‘차 상위계층 지원방안을 위한 법안’ 심사가 국회에서 토의도 되지 않고 있을 때 정의구현사제단은 세월호 특별법이 중요하지 그런 민생법안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였다. 이들의 관심은 오로지 나라를 뒤집어엎는 것이지 실상 가난한 사람을 위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정의구현사제단의 신부가 사목하는 성당에서는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시국미사, 밀양 송전탑 반대시위 등에 돈을 지원하면서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빈센치오 회 등에는 단 한 푼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들은 입만 열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선택이라는 등 허울 좋은 소리를 하고 있다.

그리고 2014년 1월 2일 수원교구 기산성당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국미사를 하면서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은 ‘좋은 그리스도인은 정치에 참여해야 합니다’ 표어 밑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사진을 아래에 넣은 플래카드를 성당 벽에 걸어놓았었다. 이 역시 터무니없는 왜곡이다. 교황께서 2013년 9월 마르타의 집에서 강론하시면서 로마의 백인대장처럼 겸손한 지도자가 많이 나오도록 기도하라는 의미에서 ‘좋은 그리스도인은 정치에 참여하라’고 말씀한 것이지 ‘대통령 물러나라’는 데모하라고 정치 참여를 말씀하신 것은 아니다.

그리고 김유정 신부는 2013년 대전교구의 한 성당에서 대림특강 때에 ‘북한에서는 종교가 정치에 절대 개입할 수 없다. 따라서 종교가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종북이다.’라는 궤변을 하였다. 참으로 기가 막힌 말이다. ‘북한에서는 사람들이 X을 싸고 삽니다. 그래서 X을 싸고 사는 사람들은 모두 종북입니다.’ 라는 말을 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북에서 하느님께 기도하다가 들키면 정치범으로 수용소에 들어가는 등의 처벌을 받는다. 북에는 수령유일신 종교 이외에 종교란 없다. 민족화해위원회 신부들이 뻔질나게 북한을 드나들면서 동원된 천주교 신자들에게 미사와 성체를 주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독성죄(瀆聖罪)에 해당한다. 한 민화위 신부는 필자가 있는 성당에 와서 민화위 지원을 호소하는 강론을 하였는데 자신이 수없이 북에서 미사를 드렸지만 참된 천주교 신자로 보이는 분은 어느 연세 많은 할머니 한분 밖에 보지 못하였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미사하면서 신부가 성체를 줄 때에도 신자와 밀착해서 줄 수는 없다고 한다. 하루는 그 민화위 신부가 일부러 신자들에게 가까이 다가서서 성체를 주었는데 한 할머니가 모기 소리만 하게 자신에게 ‘신부님 저는 마리아입니다. 태어나서 유아세례 받았습니다.’고 말했다고 한다. 장익 주교는 북에서 30명에게 고백성사를 주었는데 30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토씨한자 안 틀리고 똑같은 내용의 고백을 하였다고 한다. 이들은 그냥 천주교 신자의 연기를 하는 노동당의 당원들일 뿐이다. 종교 자체가 없는데 무슨 종교의 정치개입이 있고 없고 하겠는가?

편향적이고 비영성적인 정치강론에 신물이 난 신자들이 사제에게 강론대를 정치강론으로 어지럽히지 말라는 뜻으로 정치이야기 하지 말라는 것이지 사제가 정치에 개입하고 안하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또한 사제가 정치에 관여하더라도 최소한 편파적이어서는 안되며 하느님의 영성과 보편진리에 어긋나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처럼 부적절한 발언을 빈번하게 해온 사제를 대전교구 유흥식 주교는 대전가톨릭 대학의 총장으로 임명하였다. 초록(草綠)은 동색(同色)이니 비슷한 성향의 성직자들끼리 코드 인사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유흥식 주교는 대표적인 좌파 주교로서 듣기로는 명예욕이 대단하여 교황청에서 임명하는 추기경 서임을 희망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티모테오 4장 1절에서 2절까지의 말씀을 읽으면 ‘양심이 마비된 거짓말쟁이들의 위선으로 마지막 때에 사람들이 마귀들의 가르침에 정신이 팔려 믿음을 저버릴 것입니다.’ 라는 구절이 나온다. 하늘의 그물은 결코 성기지 않기 때문에 양심이 마비된 위선자, 많은 신자들로 하여금 믿음을 저버리게 하고 거짓을 일삼는 자들이 교회 내에서 우뚝 설 수는 없을 것이다.

김원율 시민기자(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교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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