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독일대사 “벨기에,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영국은 지난 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독일, 영국 등 유럽 5개국이 5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발사체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유럽 5개국은 북한이 미국과의 의미있는 대화에 나설 것과 각국의 온전한 대북제재 이행을 촉구했다.
지난 5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문제가 논의됐다. 이날 회의는 당초 시리아 문제를 다루는 일정이었으나 영국, 독일, 프랑스 3개국이 북한문제도 ‘기타 안건’으로 다룰 것을 제안해 받아들여졌다.
회의가 끝난 뒤 독일, 영국, 프랑스, 벨기에, 에스토니아 등 유럽 5개국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VOA는 보도했다.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유엔주재 독일대사는 “벨기에,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그리고 영국은 지난 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역 안보와 안정성을 해칠 뿐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는 행위로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호이스겐 대사는 “북한은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기 위한 확실한 단계를 취하기 위해 선의를 갖고 미국과 의미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VOA에 따르면 특히 유럽 5개국은 대북제재는 유지돼야 하며, 각국은 이를 온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유럽 5개국 공동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라고 일축하며 내놓을 반응이 없다고 밝혔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