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기독교우회 등 10여개 모임, 文대통령에 공개질의..."남은 기간 실정 회복 않겠다면 대통령직 물러나라"
"헌법을 무시하고, 국민과의 약속 헌신짝처럼 내던졌다"
"국가 정체성과 경제 무너뜨리고 국민 생명까지 위기로 밀어넣고 있다"
'중국몽'과 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 꿈꾸는 대통령..."국민 이름으로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남은 임기동안 만회 노력 않을거라면 '하야'해야..."이것만이 본인도 살고, 국가와 국민이 사는 길"

고려대학교 기독교우회 등 기독교 관련 동문과 학생 모임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해야 하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동아일보 광고 전면에 공개질의서를 게재했다. 문 대통령이 헌법을 무시하고 국가 정체성과 경제를 근본부터 무너뜨린 데 이어 국민의 생명까지 위기로 밀어넣고 있는 작태를 보노라면 결코 그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고대기독교우회, 고대기독학생교우회, 고대ROTC기독인연합회, 고대여자기독교우회 등 10여 곳의 고대 기독교 관련 모임들은 5일 동아일보 15면에 “문재인 대통령님께 보내는 공개질의서”라는 제목의 전면 광고를 냈다. 여기서 고대 동문회는 지금의 문재인 정권을 “헌법을 무시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며, 국가의 정체성과 경제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생명을 위기에 밀어넣은” 정권이라 규정하며 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고대가 1905년 개교 이래 한국현대사에서 “민족적·민주적 정신으로 민족운동의 본산이며, 민족에 의한, 민족을 위한, 민족의 대학”이었음을 강조했다. 해방 이후 반탁운동에서부터 군부 권위주의 정권에서의 반독재 민주화 투쟁에 이르기까지 고대정신은 곧 “행동하는 지식의 표본”이었기에 문 대통령의 실정을 넘어선 의도적 폭정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정치, 경제, 외교, 국방과 안보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나라가 근본에서부터 절단이 나고 있다면서 “실상이 이러함에도 회복 의지도 노력도 없고 변명을 일관하는 당신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해야 하는가를 묻는 것”이라고 문 대통령을 향한 공개질의의 취지를 밝혔다.

공개질의는 크게 8가지 질문들로 구성됐으며 문재인 정권이 빚어낸 국가 존망의 총체적 위기를 조목조목 지적하는 내용들이다. 첫째로는 문 대통령이 “헌법질서와 법체계를 무시하고 무너뜨리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하고 있다”며 “이런 사람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해야 하는 것인가를 묻는다”고 했다. 사상 초유라 할 정도로 참담한 수준의 고위공직자 임명과 장관 인선, 그리고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을 국무총리로 내세워 삼권분립을 무너뜨린 일 등이 공수처 설치 문제와 함께 열거됐다.

“국민보다 북한 김정은과 중국 시진핑이 먼저인 당신이다”라는 두 번째 질의에서는 “북한 독재자 김정은을 위하여 알아서 머리 조아리고 속마음을 헤아려서 대변함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대변인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고 문 대통령을 평가하며 국민이 아닌 북한 김정은이 먼저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송철호 울산시장 등 내 사람들이 먼저라고 꼬집었다.

다음으로 늘어나는 국가 부채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따른 서민들의 피폐해지는 삶, 탈원전 정책으로 수백조원의 국가적 손실을 미치는 점, 포퓰리즘으로 국가의 장래를 병들게 하면서 국민들을 속이고 있는 점을 문제제기하며 문 대통령에게 “경제를 망치려고 작심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들은 현 정권이 한미일 연합의 해양문명에서 이탈해 북중러 대륙문명으로 자청해 들어가고 있음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친중반미 노선을 통해 ‘중국몽’과 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를 꿈꾸고 있다면서 “국가 정체성을 허무는 일을 아무렇지고 않게 진행하고 있는 지금 당신의 행위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대한민국을 태어나선 안 될 나라라며 1919년 4월 11일 상해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하려는 점, 6.25전쟁을 일으킨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로 선언한 점 등을 보건대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공산주의자를 존경하는 사람”이라며 “어찌 대한민국 대통령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외로 문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들어 튼튼했던 안보와 국방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대통령의 남은 기간을 솔직해지시고 반성하면서, 국가의 정체성 확립과 실정을 회복하는데, 국민들에게 석고대죄를 하든지, 아니면 대통령직을 물러나든지 선택해달라”고 요구했다. “이것만이 본인도 살고, 국가와 국민이 사는 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끝으로 고대 동문회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 누구의 책임인가?”라는 마지막 질의에서 문 대통령이 ‘중국의 아픔이 우리의 아픔’이라는 말과 함께 우한 코로나 병원균까지도 국민들에게 나누도록 했다고 규탄했다.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학계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무서운 무지”, 그리고 곧 종식될 것이란 말과 달리 우한폐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사실 등은 바로 “대한민국 국민은 죽어도 중국이 먼저라는 당신의 친중사상 때문”임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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