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만 늘고 나머지 지역에선 모두 줄어
일각에선 2월 경상수지 '적자' 우려도

자료: 한국은행

1월 경상수지 흑자가 작년 1월과 비교해 23억9천만달러 감소, 약 1/3로 줄었다. 우한폐렴으로 인한 영향은 미미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10억1천만달러 흑자로, 30억달러가 넘었던 작년 1월과 비교해 22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 1월 57억5천만달러에서 19억3천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35억3천만달러에서 -24억8천만달러로 소폭 개선됐다.

1월 수출(통관기준)은 전년동기대비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한 432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출 감소세는 14개월째 이어졌다. 승용차,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선박 등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7.2%), 일본(-6.7%), EU(-16.2%), 중국(-10.7%), 중동(-9.6%), 중남미(-30.4%) 등에서 모두 줄었으나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만 유일하게 5.9% 증가했다.

1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한 427.2억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3.5%, 6.6%, 8.9% 감소했다.

1월 수출에 우한폐렴으로 인한 타격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2월 수출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일각에선 당장 경상수지 적자를 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한은 관계자는 "아직 2월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적자를 보일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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