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우한폐렴 사망자 79명, 중국외 최다...확진자 2502명
일본 내 우한폐렴 확진자 1000명 도달...사망자 12명

미국 워싱턴주에서 중국발 우한폐렴(코로나19)으로 인한 추가 사망자가 3명 더 발생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3일(현지시간) 우한폐렴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추가 사망자는 모두 킹카운티에서 나왔다. 이 지역은 최소 50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장기요양시설 '라이프케어센터'가 위치한 곳이다. 

추가 사망자를 비롯해 미국에서 우한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워싱턴주에서 나왔다.

이들 9명 중 8명은 킹카운티에서, 다른 1명은 시애틀 인근의 스노호미시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워싱턴주의 확진자도 전날 18명에서 27명으로 증가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우한폐렴 확진자는 모두 118명(사망 9명 포함)이다. 이중 중국 우한 귀국자 3명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45명을 제외한 미국 내 감염자는 70명이다.

#이탈리아 우한폐렴 사망자 79명, 중국외 최다...확진자 2502명

이탈리아 내 우한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2502명으로 전날 대비 46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27명 증가한 7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중순 우한폐렴 확산이 본격화한 이래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이날 현재 기준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는 이란(77명)을 넘어서서 전 세계적으로 중국(2943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최대 확산지인 북부 롬바르디아주(州)에서 가장 많은 55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북부의 또 다른 주인 에밀리아-로마냐에서 18명이 보고됐다.

이날 사망자 중에는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심각한 지병(기저질환)을 가진 환자가 아닌 55세 사망자와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61세 사망자도 나왔다.

#일본 내 우한폐렴 확진자 1000명 도달...사망자 12명

일본 내 우한폐렴 확진자가 4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해 1000명에 도달했다.

우한폐렴 확진자 1000명 도달은 중국, 한국, 이란,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5번째다.

이날 오전 후생노동성은 3일 오후 11시 기준 확진자는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06명을 포함해 999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날 야마구치현에서 확진자 1명이 추가 확인됐다.

확진자는 국내 감염 확인자(중국 관광객 등 포함)가 280명, 크루즈선 탑승자가 706명, 전세기편 귀국자가 14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12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 6명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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