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소식 알리며..."그렇게 영양제까지 사줘가며 조카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내 동생"
"이름은 너가 이쁘다던 이름으로 지었어...조카가 잘 태어나고 잘 크게 지켜봐줘"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고(故) 구하라.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고(故) 구하라. (사진=연합뉴스)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고(故) 구하라의 친오빠가 2세 소식을 알리며 4개월 전 세상을 떠난 동생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구하라의 친오빠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렇게 영양제까지 사줘가며 조카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우리 하리. 첫째는 뭐든지 다해준다며 대학까지 보내준다던 내 동생"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입관식 때 '오빠 딸로 태어나주라. 우리가 친모에게 살아 못받고 큰 만큼 오빠가 사랑주며 잘 키워줄게'라고 빌었는데 일주일 뒤 바램이 이루어지고 딸이네"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름은 너가 이쁘다던 이름으로 지었어. 조카가 잘 태어나고 잘 크게 지켜봐줘. 일주일만 더 빨리 소식을 알았더라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미안하고 너무 보고싶다"고 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하늘의 영원한 별이 됐다. 고인은 경기 성남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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