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北해킹그룹 라자루스 연계 중국인 2명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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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0.03.03 11:37:20
  • 최종수정 2020.03.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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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하루 만에 제재 조치
미 재무부

미 재무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의 해킹그룹 ‘라자루스’가 절취한 암호화폐의 돈세탁에 연루된 2명의 중국인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북한이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지 하루만이다. 재무부의 이번 제재 조치는 올 들어 두 번째 대북제재로, 재무부는 앞서 지난 1월 중순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와 관련해 북한의 남강무역회사와 중국의 베이징숙박소를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북한 라자루스가 절취한 암호화폐 돈세탁에 연루된 중국인 톈인인(Tian Yinyin, 33)과 리쟈동(Li Jiadong, 33)을 추가 특별 제재 대상(SDN)으로 지정했다.

재무부는 이들이 불법자금을 통화 변경 등의 수법으로 출처를 불분명하게 만드는 돈세탁 과정에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앞서 작년 9월 북한의 해킹그룹 라자루스를 ‘블루노로프’ ‘안다리엘’과 함께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이 단체가 미국과 유엔의 제재 대상인 북한의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중국인 두 사람을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 혹은 라자루스 기업에 “재정적, 물질적,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거나 물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이어 “북한이 금융 기관들로부터 훔친 돈을 세탁하기 위한 사이버 행위자들을 훈련시키고 있다”며 두 명의 중국인이 북한이 탈취한 자금을 세탁하는 과정에 개입한 자세한 정황을 제시했다.

2018년 4월 라자루스나 암호화폐 거래소 탈취를 통해 약 2억 5천만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했고, 이 가운데 약 36%가 톈인인과 리쟈동에게 전달됐으며, 두 사람이 자금 세탁에 관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톈인인은 이 불법 자금 중 3400만 달러에 상당하는 금액을 중국 위안화로 중국 은혜 계좌에 옮겼다고 재무부는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또한 재무부는 톈인인이 불법 자금 중 14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으로 애플 아이튠즈 선불 기프트카드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라자루스가 다른 암호 화폐거래소를 탈취해 벌어들인 950만 달러도 추가적으로 전달받았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보도자료에서 “북한정권이 자금을 빼돌리기 위해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사어버 공격을 지속해 왔다”며 “미국은 북한이 개입한 사이버 범죄를 돕는 사람에게 책임을 물음으로써 세계 금융 시스템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중국 국적자들의 미국 내 모든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 내 개인과 기관 등이 이들과 거래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또한 제재 대상과 거래하느 srodls과 기관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VOA에 따르면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이 북한정권의 주요 수입 창출원”이라며 북한이 전통적인 금융기관에서 명목화폐를 탈취하는 것에서부터 가상화폐거래소를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까지 감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지난해 8월 보고서에서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20억 달러를 탈취했고, 이 가운데 5억 7100만 달러가 암호화폐 탈취로 발생한 수익이라고 지적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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