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게이트 의혹 제기한 우한 갤러리서 증언 이어져..."신상 털려"

‘차이나 게이트’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들에게 조선족들의 살해 협박이 있었다는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1일 디씨인사이드 ‘우한 마이너 갤러리’에는 한 긴급 공지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현재 갤 완장(갤러리 관리자) 중 한 명이 다수의 아이디와 신상을 털리게(타의로 노출돼) 되어 오전 7시 검은 밴이 집 앞에 주차되어 좋지 않아 보이는 상황을 전달받았다”며 “(신원미상의 사람들이) 문을 두드리는 수초 가량의 영상까지 찍어보내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한 갤러리는 지난달 말 조선족들이 중국발 우한폐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조직적으로 옹호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곳이다. 최근 벌어진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 등에도 조선족들이 나서 옹호여론을 주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 나오고 확산되면서 포털에 ‘차이나 게이트’를 검색하는 시민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글 안에는 검은 밴 안에 의혹 제기 네티즌에 상해를 줄 목적의 인원들이 집을 찾아왔다는 추측이 함께 담겨있다.

우한 갤러리에는 의혹 제기 이후로도 “(친중, 친문 여론을 앞장서 조장하던) 조선족을 검거했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중국 정책에 반대되는 내용(홍콩, 대만 지지 등)의 사이트 링크를 걸면, 조선족으로 지목된 SNS 계정 주인들은 “나는 개인이오” “나는 잘못이 없다”는 댓글을 달며 계정을 삭제하거나 비활성화한다고 한다. 중국 공산당 당국에서 해당 사이트에 접속만 해도 처벌한다는 방침을 조선족을 위시한 여론조작 세력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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