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C 마지막 날인 2월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 연설...청중들의 열렬한 지지
"우리는 극단주의 좌파들로부터 전통적 가치와, 신으로부터 주어진 자유를 수호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이 나라를, 영원히 사랑하고 수호하자"
"우리가 높은 애국심과, 형제시민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자유를 가슴에 늘 지닌다면 미래 밝아"
"이 곳은 우리의 선조들이 황무지에서 피를 흘려가며 개척한 땅이자,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집"
"여러분들의 도움과 주님의 은총이 있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의 위대한 운명을 향해 나아갈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0 CPAC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세계 최대 보수주의 행사인 CPAC(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 마지막 날인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이 있었다. 워싱턴에서 직접 본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모습은 국내언론에서 다뤄지는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그는 등장만으로 넓은 행사장 홀을 온기로 가득채우는 따뜻한 분위기를 지닌 리더였다. 1시간 25분가량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청중의 표정과 반응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사랑이 느껴졌고,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마치 친근한 이웃 할아버지 같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아이들에게 물려줄 이 나라를 우리는 영원히 사랑하고 수호할 것"이라고 했을 때, 그의 목소리에선 결의가 느껴졌고, 관객들은 그의 메시지에 눈물을 글썽이며 환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극단적 좌파주의 민주당, 가짜 뉴스, 부정직한 정치인들, 좌익 군중들에 대항해 싸우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의 신념과, 우리의 가치와, 우리의 전통과, 우리의 국경과, 우리의 권리와, 신으로부터 주어진 우리의 자유를 수호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주의자들은 여러분들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원한다"며 "여러분이 부담해야 할 세금을 올리고, 여러분을 규제로 가두고, 미국의 건강보험을 포획하고, 우리의 자녀들을 세뇌하며, 광신적인 정치적 옳음을 강요하고, 가짜뉴스 프로파간다를 쏟아내고, 미국을 큰 스케일의 베네수엘라로 만드는 정책들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함께, 지금의 위대한 미국을 만들어낸 우리의 전통적 가치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이와 인종을 불문하고 우리 국민들은 좌파들의 광기에서 돌아서, 이 영광스런 국가를 지키기 위해, 우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 나라를 구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의 운동이 더 동력을 얻고 대담하게 나아갈 수록 우리나라의 미래도 계속해서 밝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높은 애국심과, 형제시민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신으로부터 주어진 우리의 자유와 권리를 우리 가슴속에 늘 간직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습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0 CPAC 연설에 환호하는 청중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세계 역사상 가장 선한 힘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계 역사상 미국이 가장 터프한 남자들과 가장 강한 여자들의 국가라는 것을 압니다"라며 "이곳은 우리의 선조들이 황무지에서 피를 흘려가며 개척한 땅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물려받을 우리 아이들의 조국이자 집입니다. 우리는 이 나라를 영원히 사랑하고 수호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이룬 위대한 업적들을 넘어서, 앞으로 더 많은 성공과 승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라며 "미국의 모험은 이제 시작입니다"라고 외쳤다.

이어 "여러분들의 도움과 주님의 은총이 있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의 위대한 운명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이 전세계 다른 국가들의 영감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우리의 전통적 가치를 믿고, 우리의 시민들을 믿고 수호하고, 우리의 주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이어간다면 우리에게 한계란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신사숙녀여러분 최고의 나날들은 앞으로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며 "여기 모인 애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신의 축복이 여러분들과 우리 미국에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들은 후, 행사장을 나온 미국 어린이들

워싱턴=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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