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전날 열린 '건군절' 열병식에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의 모습(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전날 열린 '건군절' 열병식에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의 모습(연합뉴스)

미국 CNN 방송이 2일(현지시간)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도 특정 목표물 타격을 위한 미사일 유도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왔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 정보당국 관리를 인용해 한반도 긴장이 비교적 완화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도 북한이 계속 미사일 유도기술에 진전을 보여 왔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로켓 엔진,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핵탄두 생산 등을 개선하려고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북한은 핵탄두의 대기권 재진입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로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마지막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난해 11월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파악하려는 목적에서 이러한 평가·분석을 했다.

그러나 CNN은 “북한이 지금까지 실시했던 개별 미사일 실험에서 더 나아가 어느 정도 규모로 미사일 부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미국은 북한이 언제쯤 미국을 직접 위협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에 맞서 무력을 사용할지에 관한 것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려야 할 정치적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1월 23일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 강연에서 북한이 ‘몇 개월 뒤’에 미국을 핵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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