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 소유 9천106개 점포 영세 자영업자들 임대료 지원...총 550억원 예산 소요
민간 임대업자들도 참여 유도하는 방안 고려...文정권의 '착한' 임대료 열풍몰이에 동참?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상가의 임대료가 2월부터 6개월간 50% 인하된다. 서울시는 우한폐렴 사태로 인한 내수경기 위축에 직격탄을 맞게 될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임대료를 인하해준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용 관리비인 경비, 청소원 인건비 등도 전액 감면해준다. 임대료 납부 기한은 8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시의회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오는 3월 6일까지인 이번 회기(291회 임시회) 안으로 임대료 감경 관련 조례가 통과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시 투자·출연기관이 보유한 지하도, 월드컵경기장, 고척돔, 지하철 상가 등이 적용 대상이다. 서울시는 대략 9천106개 점포에 총 550억원의 시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정부여당이 ‘착한 임대료’를 운운하며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들에게 지역상품권이나 각종 세제혜택을 주기로 발표한 데 대해서도 적극 보조를 맞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 민간 임대업자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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