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대 하락...외국인 5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
美 다우지수, 1190.95포인트 급락...포인트 기준 '역대 최대'
유럽도 3%대 낙폭 보여...'펜데믹 공포' 세계 전역으로 확산

사진: 연합뉴스 제공
사진: 연합뉴스 제공

우한폐렴 공포가 확산하면서 28일 코스피가 3% 넘게 폭락, 1990선 아래로 떨어졌다. 앞서 미국의 다우지수도 1000포인트 넘게 빠지며 역대 최대로 폭락하는 등 우한폐렴으로 인한 세계 증시가 동반으로 폭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88포인트(3.30%) 내린 1987.01로 마감했다. 지수는 34.72포인트(1.69%) 내린 2,020.1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는 1980.82까지 추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285억원어치를 팔아 5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2205억원, 기관은 362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우한폐렴 확진자 수가 급증한 20일 2200선이 붕괴된 이후로 급락하는 추세다. 코스피는 지난 24일 4%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지난 26일, 27일 각각 -1.28%. -1.05%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44포인트(4.30%) 하락한 610.7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은 68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475억원, 기관이 19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한편 뉴욕 증시는 27일(현지시간) '펜데믹 공포'가 확산하면서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90.95포인트(4.42%) 하락해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4.42%)와 나스닥 지수(-4.61%)도 동반 급락했다.

포인트 기준으로 보면 다우지수의 1190.95포인트 하락은 1987년 '블랙 먼데이'(-508포인트, -22.6%)보다도 큰 역대 최대 낙폭이다.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 장세에 진입했다. 고점 대비 다우지수가 -12.8%, S&P500지수 -12.0%, 나스닥지수 -12.7%를 보였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도 이날 일제히 3%대 낙폭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49% 하락해 6796.40으로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3.19% 내린 12367.46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3.32% 급락, '펜데믹 공포'가 미국, 유럽 등 세계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